“국민적 여론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인터뷰] 최지웅 ‘한미FTA저지부산운동본부’ 조직투쟁팀장

‘한미FTA 반대’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작지만 FTA반대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부산지역의 경우 지난해 아펙(APEC)반대 투쟁에 이어 4월 ‘한미FTA저지부산운동본부’를 결성, 반대투쟁의 여론을 모으기 위해 여념이 없다.

  최지웅 한미FTA저지부산운동본부 조직투쟁팀장
7일 기자는 ‘한미FTA저지부산운동본부’ 조직투쟁팀장인 최지웅 부산민중연대 조직국장을 만나 지역에서의 투쟁방향과 의견을 들어봤다.

‘한미FTA저지부산운동본부’는 현재 6월 21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화요일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마당사업(문화행사)을 진행하고 있으며 ‘1차 협상내용 공개 2차 협상 중단’를 촉구하는 시민선전전을 매일 지하철 서면환승역에서 펼치고 있다. 또한 7월 21일에는 ‘한미FTA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진단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 예정이다.

‘한미FTA저지부산운동본부’의 시작

“4월 FTA저지에 관심 있는 지역단체들과 3차례 간담회 끝에 5월 12일 한미FRA운동본부 결성식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41개 부산지역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민중연대 소속단체들뿐만 아니라 지역시민사회단체,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독립영화협회 등 지역영화관련단체들까지 소속되어 있다”

FTA를 바라보고 있는 부산의 반응

“한미FTA저지부산운동본부는 6월 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KBS 여론조사보도에도 나왔듯이 국민의 약 50% 정도가 한미FTA에 대해 몰랐던 때였다. 어려움이 많았다. 6월 3일부터 7일까지 1차 협상이 끝나고 협상의 문제점이 많이 도출됐는데 이때 정부의 졸속적인 면이 많이 들어났다. 지금은 MBC PD수첩 방송에서도 드러났듯이 진실이 많이 들어나자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우리가 나눠주는 유인물을 잘 받아가고 해서 활동에 재미가 붙고 있다. 선전전을 할 때는 하루 2천 장 정도의 유인물을 시민들이 받아가고 있고 호응도 좋다”

“‘FTA저지 범국본’에 따르면 PD수첩 방송 이후 부산시민이 서울에 올라가지 못하지만, 지역의 FTA반대행사가 없는지 전화로 문의를 해왔을 정도다. 국민적 여론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FTA에 대한 부산지역 언론의 관심

의외로 부산의 언론들은 FTA문제에 관심이 없다. 그동안 지역언론은 FTA에 관한 지역적인 기사를 다루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요즘 여론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자들이 지역활동 계획에 대해서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

  6월 20일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린 한미FTA저지 화요마당 [출처: 한미FTA저지부산운동본부]

정부가 말하는 FTA에 대해

“정부가 거짓말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 한미FTA를 추진하면서 경제성장으로 든 나라가 멕시코였다. 그런데 지금은 멕시코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궤변을 하고 있다. 가장 핵심은 국민여론을 반전시키고 진실을 알리느냐에 달려있다. 올 하반기 중에 국민여론을 어떻게 압도하는가가 승리의 관건이다”

‘한미FTA저지부산운동본부’의 구체적인 활동

“지난 6월 18일 FTA에 대한 단체별교육강화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 노동, 청년, 시민단체 활동가 75명이 참여하는 ‘FTA저지 강사단학교’를 연 바 있다. 그리고 6월 21일부터 시작해서 연말까지 매주 화요일날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마당사업(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6월 28일 ‘일차 협상내용 공개, 2차협상 중단’를 촉구하면서 매일 서면 지하철서면 환승역에서 시민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7월 10일에는 2차 협상중단을 촉구하는 부산지역시민사회대표자 기자회견을 시청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고 12일 서울 범국민대회에 최대한 많이 갈수 있도록 조직사업을 할 예정이며 21일에는 한미FTA에가 부산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오후 7시 부산일보 중강당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10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날에는 영화관련 단체들이 대규모적인 시민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도 한미FTA저지부산운동본부에 들어와 있다. 물론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APEC관련 행사를 진행했지만, 지금은 다른 국면이라 생각하고 있다. 스크린쿼터, 한국영화산업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차원이 다르다. 이는 인식의 차이다”

  6월 20일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린 한미FTA저지 화요마당 [출처: 한미FTA저지부산운동본부]

한미FTA가 부산에 끼치는 영향

“참 어려운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검증된 것이 없다. 그러나 노동에 대한 문제, 여성에 대한 문제 등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된다 하더라도 그것에 포함되는 대상들이 지역에 엄연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그자체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또 하나는 한미FTA로 규제완화 교육시장 및 의료시장 개방 환경 문제 등이 지금 조성되고 있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문제 또한 부산지역의 미치는 영향이라 볼 수 있다”

지역에서의 한미FTA저지 운동

“지난 부산 APEC이 열렸을 때에는 담론적이고 큰 틀에서 신자유주의 반세계화 투쟁이라 사실 피부적으로 문제점을 인식하기가 어려운게 사실이었지만 한미FTA는 다르다. 부문별 피해가 명확히 검증되기 때문에 더 강력한 투쟁을 진행해야 한다”

“다른 지역도 부산처럼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은 여론도 집중되어있고 정부나 싸워야 할 대상도 명확이 있기 때문에 여론을 만들고 사업을 진행하는데 좋은 환경이다. 그러나 지역은 다르다. 지역은 여론의 관심도 떨어지고 서울만큼 피부적으로 시민들이 느끼지 못하는 지점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러나 큰 문제는 아니고 잘 극복할 수 있는 믿음이 있으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덧붙이는 말

정연우 님은 참세상 부산경남지역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태그

부산 , FTA , FTA저지부산운동본부 , 최지웅 , 부산민중연대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