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하중근 열사, 전신에 외상과 세 군데의 머리손상

열사대책위, 3일 오후 2시 부검결과 공식 발표 예정

부검결과, 故하중근 열사 머리에 세 군데 상처

故하중근 열사의 부검이 2일 진행되었다. 부검과정에서 검찰이 열사대책위 측의 사진촬영을 막아 한 때 부검이 중단되기도 했다. 결국 밤 10시경 부검이 종료되었다. 부검에는 유가족 3인, 변호사 1인, 노동계 추천의사 2인, 시민단체 1인, 포항건설노조 대표 1인이 참여했으며, 경북도경 과학수사계 3인, 국과수 서중석 법의학 부장 등 6명도 참여했다.

부검 결과 故하중근 열사의 사인은 오른쪽 머리 앞 부분 손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머리의 손상은 한 군데가 아니라 무려 세 군데에 이르며, 전신에 찰과상 등 다발성 외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포항건설노조와 열사대책위가 그간 故하중근 열사의 사인이 경찰의 과잉진압 과정에서 방패에 찍힌 것에 있다고 주장해 온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식결과, 3일 오후 2시 발표

지난 7월 28일, ‘경찰 폭력에 의한 하중근 조합원 뇌사상태 진상조사단’의 1차 진상조사 발표 당시 공개된 포항 동국대병원 주치의 김진욱 신경외과 교수의 소견서에 따르면 하중근 조합원은 입원당시 ‘두피 열상, 우측 후두부, 일직선 모양으로 약 5cm'의 외상이며 ’출혈성 뇌좌상, 우측 전두엽, 뇌부종‘을 가지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에 진상조사단은 “하중근 조합원은 집회 현장에서 경찰의 방패로 머리 우측 뒷부분을 가격 당했고, 이로 인한 충격으로 뇌 우측 앞부분에 ’대측손상‘을 입어 뇌사상태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열사대책위는 자세한 부검결과를 3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밝힐 예정이다.

한편, 부검을 진행한 검찰은 부검을 종료하자마자 포항 동국대병원을 빠져 나갔으며, 다음 주 중으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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