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죽음 끝까지 외면할 건가"

민언련 3일 하중근 조합원 사망 관련 신문,방송 보도에 대해 논평 발표

포스코 공권력 투입 규탄집회에 참가한 하중근 포항건설 조합원이 결국 지난 1일 사망했다. 이후 포항지역건설노동자들이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 상경 투쟁을 벌이는 것은 물론 전국민중연대,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등 노동시민사회단체는 '포항건설노조파업의 올바른 해결과 건설노동자 노동권 실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포항공대위)'를 꾸려 공동 대응을 결의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포항공대위는 3일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건설노동자 투쟁 왜곡 보도 언론 규탄 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한편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같은 날인 3일 '포항건설노조 하중근 조합원 사망' 관련 신문,방송 보도에 대한 논평을 발표해 "신문과 방송들이 하중근 조합원의 사망과 관련하여 소극적인 태도로 보도했다"며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아예 관련 기사를 싣지 않았고, 경향신문 및 한겨레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세히 보도했으나 하중근 조합원 사망과 관련해 사인을 둘러싼 공방을 전하는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방송에 대해서도 민언련은 "근본적인 문제를 배제한 채 대치 상황만을 중계식으로 나열하거나 피해규모만을 부각하며 파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켰다"며 "방송도 신문사와 마찬가지로 하중근 조합원 사망을 외면하거나 소극적인 보도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조수빈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