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들이 만드는 영화제 'MWFF' 상영중

'이주노동자의 방송'이 주관하고 외국인노동자의집, 외국인노동자센터, 샬롬의집 등 이주노동자 지원단체와 인도네시아, 미얀마, 네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공동체 등 이주노동자 단체가 공동주최하는 '제1회 이주노동자영화제(MWFF, Migrant Worker Flim Festival)'가 지난 1일 개막해 11월 19일까지의 일정으로 상영중이다.

제1회 이주노동자영화제는 1일과 6일 포천과 안산에서 상영을 마쳤으며 13-15일 서울, 22일 대구 성서, 29일 부산과 마석, 11월 5일 의정부 송우리와 부천, 11월 19일 시흥 등 이주노동자들이 밀집한 지역을 순회하며 상영하게 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주현숙, 김이찬, 문성준, 이우열, 김선민 감독 등 국내 독립영화감독들의 이주노동자에 관한 작품을 비롯해 대만, 말레이시아, 포르투갈 등 외국작품, 이주노동자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다큐멘터리들이 상영된다.

주최측은 이주노동자영화제를 열게 된 취지에 대해 "문화 소외계층이라 할 수 있는 이주노동자와 함께 문화를 향수하는 것에서 나아가 스스로 능동적인 문화생산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여 단순한 노동력으로서가 아닌 문화적 주체로서의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주노동자영화제를 통해 이주노동자의 노동과 인권상황의 실상을 한국과 국제사회에 알려 개선의 발판으로 삼고, 이주노동자가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영화제의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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