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반드시 승리해 현장 복귀”

11월 총파업 앞두고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 차기 선거 불출마 선언

조준호, “11월 총파업에 올인”

민주노총이 △9.11야합 입법안 폐기와 노사관계민주화입법 쟁취 △한미FTA협상 저지 △비정규 권리보장입법 쟁취 등을 3대 요구로 내세우고 오는 11월 1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12일 진행된 중앙집행위에서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내년 1월에 치러질 지도부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남다른 결의를 밝혔다.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 싸움에서 패배하면 구속을 당하고, 반드시 승리해 현장으로 복귀하겠다”라며 “11월 총파업을 조직한 뒤 곧바로 선거에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차기 지도부 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이는 차기 민주노총 지도부 선거를 앞두고 항간에 떠돌고 있는 소문들을 불식시키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되며, 중집위원들의 결의를 모아내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자세로“

또한 오는 16일부터 11월 13일까지 실시되는 전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 담화문을 내고 “모든 것을 던져 반드시 승리하자”라며 조합원들을 독려했다. 조준호 위원장은 담화문에서 “이 난국을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는 길은 80만의 단결투쟁을 조직하는 길 뿐”이라며 “필사즉생 필생즉사, 이것은 민주노총의 모든 간부들이 조합원 동지들께 드리는 약속이며 의지이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민주노총은 11월 총파업을 준비하기 위해 현재 지도부 현장순회를 하고 있으며, 18일부터 30일까지는 집중투쟁기간으로 정했다. 22일에는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 25일에는 공무원노조탄압저지 노동자대회에 이어 10월 말에는 하중근 열사 살인책임자 처벌 촉구대회 등을 벌일 계획이다. 추가전술 논의는 오는 17일로 예정된 중앙집행위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