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 산하 노조 중 운수부문을 제외하고 가장 규모가 큰 전국사회보험노조가 산별노조 건설안을 가결시키면서 공공산별노조 건설이 본격화되고 있다.
공공연맹은 지난 9월 27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노조중앙-지역, 업종본부-지부로 구성되는 조직체계를 중심으로 하는 ‘공공 산별안’을 통과시키고 공공서비스노조(가) 건설을 결의한 바 있다. 또한 민주버스노조, 민주택시연맹, 화물통합노조와 공공연맹 운수분과, 4조직이 통합해 공공운수산별(가)를 2007년까지 건설해 이후 공공서비스노조(가)와 통합하기로 결의하였다. 이에 공공연맹 산하 각 노조는 산별전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운수 제외 최대 노조 산별 가결, “공공산별 견인차 될 것”
전국사회보험노조는 지난 10월 30일부터 2일까지 산별전환 투표를 실시해 전체 조합원 5,202명 중 4,894명이 투표한 결과 3.308명(68.6%)의 찬성으로 산별전환을 가결시켰다.
이에 대해 공공연맹은 “전국사회보험노조는 민주노조의 전통을 굳건히 지키며 의료보험제도 개혁과 사회공공성 강화 투쟁에도 앞장 서 왔다”라며 “전국사회보험노조의 산별전환 성공은 공공산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별전환을 가결시킨 2일은 전국사회보험노조 18주년 창립기념일이기도 했다. 이에 김동중 전국사회보험노조 위원장은 “조합원 동지들의 진취적인 도전정신과 노동자 의식 없이는 해낼 수 없는 조합 해산이라는 희상적인 결단은 공공산별노조 건설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국사회보험노조는 앞으로 규약제정위원회를 건설하고 산별노조를 건설하기 위한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산별전환을 가결시킨 공공연맹 산하 노조는 전국사회보험노조, 광해방지사업단노조, 축구협회노조, 부산염색공단노조,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노조, 울산자치단체비정규직노조, 학교비정규직노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