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자신있는가! 16만 금속노동자가 간다”

[사전대회]시청 ‘산별노조 완성, 총파업 승리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2시 시청 앞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총파업 투쟁 승리 2006 전국노동자대회’의 리허설과 다름없는 '금속노동자' 사전대회가 12시 30분 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산별노조 완성, 총파업 승리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에는 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등 총 7천 여명의 금속노동자들이 참석했다. 7천 여명의 금속노동자들은 ‘금속노동자 총파업으로 비정규악법 박살내자’, ‘금속노동조합 총파업으로’ 등의 구호 아래 산별완성과 총파업 투쟁의 선봉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시청앞 ‘산별노조 완성, 총파업 승리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용오기자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금속노동자들은 이미 14만 6천명의 조합원들이 62.4%의 찬성으로 15일부터 강력한 투쟁을 시작한다”며 “금속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금속노조 지부장이 삭발로 결의를 보이면서 노동자의 삶이 달려있는 투쟁에 금속노동자들이 선봉에 서서 싸우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 또한 “14만 6천의 금속노동자가 하나의 깃발 아래 모여 이 나라의 진보 역사를 책임지고 투쟁해서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용오기자

김소연 전국금속노동조합 기륭전자분회 분회장은 “지난 97년 우리는 정리해고제와 파견제를 도입이후 지금 850만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양산됐다”며 “지금의 노사관계로드맵과 비정규법안이 통과된다면, 우리가 제대로 투쟁하지 않으면 노동자의 미래가 없다”고 밝혔다.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은 “노동자 농민을 벼랑으로 내모는 노무현 정권에 맞선 총파업 투쟁에 대하여 누군가 폄하해도 우리는 강력한 총파업 투쟁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며 “현장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투쟁하는 노동자 중심에 자랑찬 철의 노동자가 있음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은 “98년 금속산업연맹 출범이후 8년만에, 2001년 금속노조 출범후 5년만에 금속노동자들이 하나로 태어나고 총파업 투쟁 선봉에 나서게 되었다”며 “진정으로 단결된 조직은 절대 패배하지 않았음을 상기하자”고 밝혔다.

  /용오기자

민주노총은 △노동법개악반대 △한미FTA협상저지 △비정규확산법 저지 △산재보험 전면개혁 등 4대 요구 쟁취를 걸고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오는 1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이날 결의대회에서 이미 삭발을 결의한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을 제외한 임두혁 금속연맹 수석부위원장과 김창한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지부장, 본부장 등 총 34명이 총파업 결의 삭발식을 거행했다.

  지도부 삭발식 거행/용오기자

투쟁선언문에서 이들은 “재벌은 더 큰 자본으로 태어났지만 노동자들은 자살하고 길거리를 헤매며 죽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이제는 너희들의 가면을 찢어버리고 우리 권리를 찾고자 한다”며 “우리에게는 노동자의 계급적 단결이 있다. 노동자민중의 최선두에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주먹이 있다. 계급적 분노를 표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제 우리는 민주노총 총파업 깃발을 들고 최선두에 서려 한다. 금속노동자가 세상을 바꾸는 투쟁의 선봉에 서고자 한다”며 “노무현 정권, 자본, 미국을 심판하기 위해 16만 금속노동자들이 간다”고 선언했다.

  /용오기자

  /용오기자

태그

금속연맹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조수빈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비정규

    핑계대지마 박유기 너 때문이야...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