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추진하는 김문수 도지사는 물러가라"

[경기17:00]경기지역 총궐기대회 마친후 수원역까지 거리행진

  배추를 머리에 얹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농민/김용욱 기자

  김용욱 기자

오후 5시 현재 경기도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경기도청 앞 항의행동을 마치고 수원역까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총궐기대회를 마치고 뒤편 경기도청에 항의서한과 배추 등을 들고 노동자 농민들이 모였으나 경기도청 정문은 경찰버스와 전경들로 막혀 있었다. 참가자들은 도청 문앞에서 연좌하고 "김문수 도지사는 물러가라", "한미FTA 저지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30여 분간 머물렀다.

경기지역 노동자 농민들은 대답없는 경기도청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들고 있던 배추와 계란 등을 도청 안쪽으로 던져 넣었다. 이 과정에서 도청 직원들이 정문 옆 민원실에서 몰래 사진채증을 하다 적발돼 성난 농민들로부터 배추와 계란 세례를 받기도 했다.

  농민들이 경기도청을 향해 배추를 던지고 있다./김용욱 기자

  총궐기대회를 마치고 수원역을 향해 행진하고 있는 노동자들/김용욱 기자

경기도청 앞 집회 후 본래 수원역까지의 행진에 대해 경찰은 불허 방침을 내린 바 있으나 참가자들은 도로로 행진해 별다른 충돌 없이 수원역에 도착하고 있다. 5시부터는 수원역 광장에서 촛불집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경기16:00]경기도청 앞 1만여 명 운집해
총궐기대회 참가자들 배추 들고 도청 앞으로


한미FTA저지경기운동본부가 주최한 '한미FTA저지 경기도민 총궐기대회'가 경기도청 앞에서 진행됐다. 경기도청 사거리에 마련된 무대를 바라보고 뒤편 경기도청까지 1만여 명의 노동자, 농민, 빈민 등이 모였다.

경기지역에서는 이날 2시부터 시작된 총궐기대회에 앞서 오전 11시에 수원역에서 '한미FTA저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경기도 비상시국농성'에 돌입했으며, 오후 1시부터 총궐기대회 장소에서 한미FTA저지 농민대책위 사전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사와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사 앞에서도 각각 12시와 12시 30분에 경기민중연대 주최의 규탄대회가 열렸다.

  김용욱 기자

  경기도청 사거리에서 열린 경기도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한 농민이 구호를 들어보이고 있다./김용욱 기자

  김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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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부터 시작된 경기도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노동자 농민들은 "노동자 농민 다죽이는 한미FTA 저지하자", "FTA 강요하고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미국을 반대한다",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대북제재 반대한다", "FTA 강요하고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미국을 반대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기도민 총궐기대회 대회장 무대 앞에는 부시 미 대통령 그림의 입간판이 세워졌으며 배추가 가득 쌓였다. 한도숙 한미FTA경기운동본부 대표는 대회사에서 "한미FTA는 역사를 통해 처단받을 엄혹한 행위"라며 "멕시코는 5백만 개의 일자리를 마련하지 못해 노동자들이 목숨을 걸고 미국으로 건너고, 스위스는 단 4%만이 종사하는 농업 때문에 협상을 중단했다"라고 한미FTA를 막아내야 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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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추리 주민들도 경기도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했다./김용욱 기자

  불에 타며 앞으로 넘어지고 있는 부시 미 대통령 그림 입간판/김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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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무 민주노총 경기본부장은 민주노총 총파업에 이시간 21만 명이 참가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한미FTA는 IMF의 10배 이상 양극화를 초래할 것"이며 "FTA는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비정규직화를 요구하는 한편 자본가들에게는 더 많은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라 연설했다. 이상무 본부장은 "투쟁과 파업이 과연 불편한가, 우리가 정당하게 살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총궐기대회를 마치고 부시 미 대통령 입간판을 불태운 참가자들은 노동자, 농민, 빈민, 여성, 장애인 등 각계 대표자들이 결의문을 낭독한 후 배추를 들고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도청정문으로 향했다. 행진 후 오후 5시부터는 수원역에서 한미FTA저지 경기도민 촛불문화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김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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