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민중역전을 이뤄내자”

[서울16:30] 서울지역 결의대회 6천여 명 집결

민중총궐기 서울지역 결의대회가 22일 오후 2시 20분 서울역 앞에서 열렸다. 빈민, 장애인, 학생, 사회단체 회원 등 7천여 명의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민중들의 총궐기로 민중생존권 지켜내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전쟁위협과 한미FTA를 강요하는 미국에 반대하고, 민생파탄과 노동기본을 말살시키고 있는 노무현 정권을 심판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민중총궐기 투쟁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는 모습.

김흥현 전국빈민연합 의장은 “한미FTA는 도시빈민이 생존문제와 직결된다”며 “IMF 이후에 빈곤인구가 1천만 명을 넘었는데 그보다 10배 이상의 위력을 가진 한미FTA를 반대하는 투쟁에 결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빈민들이 한미FTA 반대투쟁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집행위원장은 “장애인을 착취하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똘똘 뭉친 침묵의 카르텔을 인권의 카르텔로 바꾸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영 민주노총 서울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전용철, 하중근 열사의 사망과 공무원노조 기본권 박탈, 사회양극화 심화, 비정규직 양산 등의 문제를 이대로 묵과할 수 없어 총파업에 나섰다”며 총파업 투쟁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파도타기를 하며 함성을 외치고 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올해 안에 반드시 한미FTA를 저지하고, 전략적 유연성을 비롯한 미국의 군사적 패권전략을 파탄내고, 미국과 자본의 편에 서서 고통만을 선사하는 노무현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민중총궐기 투쟁을 성사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친 후 3시 40분 경 본대회가 열릴 예정인 서울시청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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