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 각 지역 도청 진입투쟁 이어져

전국 10만여 명 참여. 일부 도청 진입 성공

낮부터 진행된 민중총궐기대회가 6시 현재 집회를 마치고 곳곳에서 도청진입 투쟁으로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집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약 10만여 명의 농민, 노동자, 학생들이 민중총궐기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지역에서도 투쟁소식이 이어지고 있으나 그 열기는 지역 쪽이 더 뜨거운 상황이다.

각 지역별로 파악된 상황을 보면, 강원지역에서 농민 3천 명, 노동자 2천5백여 명이 모여 집회 후 도청까지 행진, 도청 정문을 뜯어내며 거세게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대치하던 경찰병력과의 충돌로 부상을 당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최흥순 화천지역 한농연 부회장은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지역은 농민 8천 명, 노동자 3천여 명이 도청진입을 시도 중이며 충북지역은 이미 도청 앞마당에 진입, 현재 농민, 노동자, 학생 8천여 명이 건물 진입 투쟁을 벌이고 있다.

경남지역도 2만여 명이 도청 앞마당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북도 도청 앞에서 시군회장단 합동 삭발식을 진행한 뒤 현재 도청 앞마당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역은 농민과 노동자 1만5천여 명이 참석해 고속도로 점거 투쟁 후 시청 안으로 진격, 현재 시청 마당에 진입하여 건물 안으로 진입할 것을 시도하고 있다.

전북 역시 2만여 명이 모여 도청 광장까지 진입 후 다시 도청 진입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은 농민, 노동자 8백여 명이 모여 본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도청 앞에서 감귤적재투쟁을 진행했으나 도청 측의 방해로 이마저 무산되자 대치중인 경찰과 도청안쪽으로 감귤을 던지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대치중이던 노동자 30여 명이 도청안으로 담을 넘어 진입 투쟁을 전개해 경찰병력을 밀고 정문 진입에 성공하기도 했다. 결국 도청정문은 다시 닫히게 되었으나 농민 대오들은 이에 도청 정문 앞에서 횃불문화제로 성격을 바꿔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정용진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어째서 가장 많은 대오가 모인 서울은 조용하고
    각 지역에서 더 치열하게 투쟁하는지 알수 없군요.

    서울 각 집행부는 각성해야 합니다.

  • 정용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