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한국노총, 올해의 10대뉴스 선정

비정규법안·로드맵 관련 뉴스선정, 양노총 내용은 상반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각각 올해의 10대 뉴스를 선정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민주노총의 10대 뉴스는 민주노총 기관지인 <노동과세계>가 선정, 송년특집호에 발표되며 한국노총 10대 뉴스는 한국노총 사무총국 및 산별 담당자 등 총 117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선정했다.

민주노총은 첫 번째 뉴스로 '한미FTA저지투쟁과 민중총궐기'를 선정했다. 5차까지 진행된 한미FTA 협상 과정에서 민주노총을 비롯한 '한미FTA범국민운동본부'는 각종 선전선동, 원정시위와 세 차례의 민중총궐기를 치러내며 한미FTA의 위험성과 반대 이유를 꾸준히 알려왔다. 한편 한국노총은 '한미FTA 반대투쟁'을 8위로 선정했다.

올해 노동계의 가장 큰 이슈였던 '비정규직 관련법안'과 '노사관계로드맵'과 관련해 민주노총이 '사상최대 무기한 총파업', '신자유주의 노동악법 분쇄투쟁' 등 반대투쟁을 뉴스로 삼은 데 반해, 한국노총은 1위와 2위에 '노사관계로드맵 9.11노사정합의 및 국회통과'와 '비정규직법안 국회통과'를 나란히 올려놓으며 성과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국노총은 상위 2가지 뉴스에 대해 "첨예한 이해대립으로 헌법 개정보다 어렵다는 노동법 개정안을 역사상 처음으로 노사정이 사회적 합의로 타결하여 크게 평가받은 것", "비정규직법안 통과로 850만 비정규 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법적 보호의 테두리가 마련된 것"이라며 환영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외에 △산별노조시대 활짝 △공무원노조 민주노총 직가입 △장기투쟁사업장과 특수고용노동자 투쟁 △건설노동자 대투쟁 △조준호 4기 집행부 출범 △반미반전 투쟁 △신공안탄압 '민주노총 죽이기' 등을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한국노총은 △한국노총 노동자대회 △60주년 상징물 개정 및 새 운동전략 △노사발전재단 설립 확정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활동 △산재보험 개혁 노사정합의 등을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10대 뉴스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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