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참사 배경 구조적인 문제와 연관"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불이 나 이주노동자 9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목격자 진술 확보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문화연대는 "이번 참사의 배경 또한 이주노동자 문제에 대한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문화연대는 12일 성명에서 "화재가 발생한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보호시설은 그 동안 많은 문제가 지적되어 왔던 곳이다. 이곳은 감옥 수준의 수용시설이었던 곳으로 드러났다"며 "실제 겉모습만 감옥을 연상케 한 것이 아니라 여수보호소는 그간 수용된 외국인에 대한 비인간적 대우나 열악한 처우 등으로 인권유린 의혹까지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문화연대는 "이번 사건은 산업연수생제도의 폐해, 임금체불, 불법체류자의 생활고 등의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없이 단속과 추방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이주노동자 정책이 낳은 참사"라며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수용시설 인권침해 실태 조사 및 대책 마련 △이주노동자 정책 전면 재검토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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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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