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치바, 노조파괴 위한 운전구 폐쇄 맞서 파업

"07춘투 승리! 거점 사업장 폐쇄공격 분쇄!" 파업 관철

일본 치바의 철도노조인 도로치바(국철치바동력차노동조합)는 지난 17일 정오부터 19일 정오까지 파업투쟁을 관철했다.

JR동일본 치바지사는 3월18일 운행시간 개편시 도로치바의 거점 사업장인 다테아마 운전구(기관사 직장)와 치바운전구 기사라즈 지구를 폐쇄했다. 다테야마는 우치보선의 종착역이며 거기에 있는 운전구를 폐쇄하는 것은 도로치바 거점 파괴, 단결파괴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또 장래적으로 다테야마까지 가는 지방선을 ‘이익이 못 난다’는 이유로 축소하려는 것이다.

이번 파업은 이러한 조직파괴 공세에 맞서 조합원의 단결을 다지며, 아울러 지방선 축소-사회양극화를 저지하기 위해 배치한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양 운전구는 폐쇄당했지만, 파업에 이르는 과정에서 단결된 힘으로 회사 쪽을 압도한 결과, 다테야마지부의 모든 조합원들이 희망사업장에 갈 수 있게 되었고 신임지에서 성공적으로 새 지부를 결성했다.

  3월 17일, 치바에서 열린 파업돌입 결의대회

도로치바는 20년 전의 국철분할민영화 때 역시 그랬었지만, 공격의 본질이 노조파괴에 있는 이상, 경영형태나 제도 등 ‘외형’이 바뀌어도 단결을 유지 강화할 수 있다면 노동자 쪽의 승리다, 패배하지 않는 한 승리다 라고 확신하여 투쟁해 왔다. 이번에도 일부 거점 사업장을 잃었지만 투쟁을 통해 조합 단결과 투쟁의지를 더욱더 굳게 만들 수 있었다.

이번 파업 때문에 총 102편 열차가 운핸중지되었으나 시민들의 불평전화는 전혀 없었다. 도로치바와 도로치바를 지원하는 회는 파업으로 가는 과정에서 치바역 앞에서 매주 거리선전을 벌이며 파업 목적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이 과정에서 자본과 노동, 도시와 지방 등 사회양극화와 JR의 안전무시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많이 전해졌다.

  3월 18일, 다테야마 운전구 폐쇄를 규탄하는 도로치바 조합원들

또 영국 철도노조에서도 연대 메시지가 전해졌다. 밥 크로우 RMT(철도해운운수노조) 사무총장은 영국 철도의 안전붕괴 상황을 보고하며 “철도 안전에 대한 영국과 같은 공격에 맞서 일본에서 투쟁하는 여러분들의 노력이 성사할 것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연대사를 주었다.

투쟁 없이는 안전 없다

국철분할민영화 20년의 모순이 축적되어 JR의 안전붕괴가 심화되고 있다. 보선(保線)과 전기, 신호, 역 등의 업무가 외주화되며 아무도 열차 안전에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서 매일같이 고장과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다만 치바에서는 도로치바의 거점 업무인 검사수선만은 투쟁으로 외주화를 저지하고 있다.

노동자가 투쟁하지 않으면 자본은 한없이 노동자를 착취하고 안전을 무시하기 마련이다. 도로치바 조합원들은 이번 투쟁 승리와 노동자 시민에 지지에 힘입어 현장에서 더욱 단결 투쟁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

도로치바 07춘투 슬로건

1. 07춘투 승리 및 대폭 임금인상 쟁취, 임금제도개악 저지, 정년연장 및 65세까지 일할 수 있는 노동조건 쟁취하자!

2. 다테야마 운전區-치바운전구 기사라즈支區 폐쇄 절대반대! 조직파괴 공격에 맞서 불굴의 단결을 지켜내자!

3. 라이프사이클 제안 백지철회, 업무 외주화 저지! 제2의 분할민영화 공격을 타파하자!

4. 투쟁 없이는 안전 없다! 아마가사키-우에쓰선 사고를 다시 반복하지 마라! 모든 조합원의 힘으로 반합리화·운전보안투쟁을 발전시키자!

5. 1047명 해고철회 및 원직복직을 위해 정치해결노선 매몰을 타파하며 원칙을 지켜 투쟁을 재구축하자!

6. 기관사직 등용차별 및 강제배치전환, 승급차별 분쇄! 모든 부당노동행위를 직장에서 근절하자!

7. 헌법개악 반대! 노동기본권 해체 저지! 아베 초반동정권 타도! 아베-미타라이 체제에 의한 개헌과 민영화·노조파괴 공세에 맞서 모든 노동자의 선두에 나서자!

8. 저마다 활동가가 되어 동노치바의 미래를 걸고 조직확대를 이뤄내자!
덧붙이는 말

히로사와 고우시 님은 도로치바(국철치바동력차노조)에서 국제연대위원회 사무국으로 일하고 있다. 이 기사는 히로사와 고우시 님이 직접 작성해 보내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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