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서 건조중인 선박화재로 하청노동자 사망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LPG 운반선 탱크에서 일어난 화재로 하청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직영노동자 1명이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3월 28일 오후 2시 45분경 현대중공업(주) 제3도크에서 건조 중이던 LPG 운반선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탱크 안에서 일하던 사내하청(세영기업) 노동자 천00씨(30세)가 사망하고, 또 다른 노동자 한명은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번 화재 사건을 목격한 주변 노동자들은 화기작업으로 인해 탱크를 감싸고 있는 보온재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화재상황을 일찍 발견한 노동자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탱크 안에서 그라인딩 작업을 하던 천00씨가 보이지 않자 담당 반장이 산소마스크를 끼고 들어가 5~6m 높이의 사다리를 타고 구조해서 나오는 과정에서 힘이 소진돼 천00씨가 추락, 후두부 골절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구체적인 원인은 알 수 없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평소에도 조그마한 화재가 빈번하여 소화기를 들고 화재만 감시하는 사람을 배치할 정도고, 보온재의 특성상 한번 불이 붙으면 손을 쓸 수가 없다"고 한다. 특히 "오는 30일경부터 진수를 앞두고 있어 작업 공정이 매우 급박하게 진행되었다"며 '바쁜 생산공정이 근본 원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에 사망한 천00씨는 "세영기업에 입사한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아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울산대학교병원영안실 모인 주위동료들이 안타까움을 전했다.(김형균 현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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