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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가 지향하는 바는 상영되는 영화들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인디다큐페스티벌은 그 간 상영된 영화 외에 곳곳에서 그 지향성을 발견할 수 있다. 내부의 냉정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난해 그 가능성은 확인되었다. 개막식에서 한미FTA 반대를 주장했고, 반세계화 혹은 대안세계화 관련한 해외 작품들과 한미FTA에 반대하는 한국 활동가들을 담은 영상이 주요 시간대 배치돼 관객들을 만났다. 당시 홍수영 인디다큐페스티벌2006 사무국장은 “관객수가 적었던 것은 무엇보다 No FTA 특별전의 프로그래밍이 성공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지만 영화제가 시기적 의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점은 높이 살만 하다.
또 있다. 오픈마켓이 그것이다. 이는 인디다큐 혹은 독립영화 활동가들의 공공적 인프라 구축을 위한 네트워킹에 하나로, 변화하는 독립영화 배급, 상영의 정책과 환경에 따라 다양한 상영네트워크들이 조직되고 있는 추세다.
인디다큐페스티벌2007은 “이렇게 구성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동체 상영, 배급 활동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고, 평가와 토론을 통해 독립영화의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상영활동이 가능할 수 있는 다층적이고 개방적인 네트워크에 대해 성찰”을 위한 오픈마켓 세미나를 오는 4월 1일 오후 2시 미디액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픈마켓 상영작은 네트워크 및 활동가들의 고민이 담긴 회심의 기획이다. 의미있는 해외 독립다큐의 저작권을 공공적 이용을 위해 확보해 배급과 상영에 힘쓰려는 노력이 깃들인 기획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유명한 연예인을 세계 시장에 소개하는 타 상업 영화제의 전야행사와 다르게 관객과 소통하기 위한 전야행사도 그렇다. 이번 전야행사는 관객과의 소통에다 다른 인디문화의 만남도 동시에 노렸다. 올해 인디다큐페스티벌2007 ‘인디다큐시간여행’의 상영작 선정과정에 관객, 영화감독 등 외부 인사를 선정단으로 구성한 것도 비슷한 의미다.
한미FTA 반대, 오픈마켓, 관객 선정단....그리고 2007년 인디다큐페스티벌. 박종필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시기를 옮기면서 영화운동과 관련된 필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올해를 지나면서 의제를 채워내는 영화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2007년은 인디다큐페스티벌에게도 반환점일 수 있다는 얘기다. 반환점을 돌아올 인디다큐페스티벌의 모습이 어떨지 그 기대는 우선 올해 그간의 인디다큐를 돌아보며 몸 좀 풀어보고 고민해봐도 늦지 않을 듯 싶다.
아차! 가장 중요한 언급을 빼먹었다. 박종필 집행위원장은 "무료영화제이니깐 편하게 오셔서 보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는데, 특별히 "무료"라는 말을 강조해달라고 부탁까지 했다.
다음은 박종필 인디다큐페스티벌2007 집행위원장의 인터뷰 전문이다.
인디다큐페스티벌2007은 봄에 만난다. 또 어떤 것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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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
또 이번 회는 회고전으로 간다. 1회 때부터 6회까지 총 12편을 꼽았다. 이것이 과거와 차이라면 차이점이겠다. 또 장애인 접근권을 위해 화면해설, 설명자막을 넣었다. 어렵지만 일부에 이를 시도했다. 휠체어를 접근할 수 있는 경사로도 만들었고,
장애인 접근권을 위해 화면해설, 설명자막을 넣는 것은 어렵지만 일부 영화에서 시도했다. ‘송환’, ‘농가일기’ 등에 화면해설 등을 넣었다.
2007년 인디다큐페스티벌이 봄으로 옮기면서 이 해를 전환점으로 변화의 기대감이 외부에는 있는 것 같다. 어떤가?
인디다큐페스티벌의 탄생 배경은 ‘큐채널다큐멘터리영상제’가 파행적으로 운영되면서 였다. 당시 유일한 영상제였던 ‘큐채널다큐멘터리영상제’의 검열문제 등으로 문제의식이 생기면서 탄생한 것이다. 한국독립영화협회 다큐분과에서 우리가 만들어보자고 한 것이 인디다큐페스티벌이다.
그 시기에는 좀더 대중적인 공간에서 대중들과 만나는 것이 의미가 있었다. 시기가 지나면서 독립영화영화제가 많아졌다. 반자본적인 영화가 자본적인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일도 생겼다.
독립영화를 영화제에서 만나기 쉬워진 상황에서 인디다큐페스티벌에서 양적인 고민에서부터 지금의 영화운동 지형 안에서 인디다큐의 역할이 무엇인지 찾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또 독립영화 하는 사람들이 고령화되고 있는데, 영상활동가 재생산 어떻게 영화제에 녹여낼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주류영화제와 비교해서 양적인 경쟁으로 가는 것은 인디다큐에서 고민이 안 되더라도 시기별로 인디다큐가 해야 할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년이 그러했다. 한미FTA 반대를 주장하고 이에 따라 영상을 배치했다. 올해는 시기를 옮기면서 영화운동과 관련된 필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올해를 지나면서 의제를 채워내는 영화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아직 논의 중이고, 인디다큐페스티벌 안에는 다양한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생각하는 상도 모두 다르다.
얘기 나왔지만 2006년 인디다큐페스티벌은 한미FTA라는 의제를 가지고 열렸다. 내부에서는 어떤 평가가 있었나?
황금시간대에 NO FTA를 상영했었다. 관객수가 얼마 안 되었다. 좀 더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의미를 부여해서 FTA와 관련된 다양한 준비를 했는데, 관객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관객들은 좋은 영화에 몰린다. FTA와 관련된 해외작 같은 경우, 퀄리티면에서 조금 약했다고 본다. 관객이 적게 들었다.
아무래도 작년에 인디다큐페스티벌 내 인력배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해외작 선정에 무리가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내부 평가도 있었다. 이러한 평가가 바탕이 되었는지 올해 해외작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인디다큐페스티벌 운영진이 해마다 영화제를 치루는 것 굉장히 힘들었다. 집행위가 영화제 임박해서 구성되는 모양이었는데, 그런 변화 없이 지난해부터 안정적으로 오는 것이 의미가 아닐까 한다. 안정화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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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
준비할 시간 부족 했을 텐데 어려움없었나? 그리고 5개월 과정 어떠했나?
내부에 무료상영에 대한 저항이 있었다. 다큐분과 대다수가 무료로 하는 것에 반대했었고, 한국독립영화협회 중앙운영위가 조직위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데 중앙위도 반대했었다. 그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다. 이것이 어려움이라면 어려움이었고, 이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이번 영화제는 선정과정에서 관객 등이 참여했다. 어떤 의미를 갖는가?
좀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영화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번 영화제는 회고전으로 1회 때부터 6회까지 상영했던 영화를 뽑아야 했다. 1차는 집행위 내에서 30편을 뽑아내고 2차에서 관객과 평론가 교수 세 그룹이 12작품을 뽑아낸 것이다. 사실 외부사람들이 선정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일정 위험할 수 있다. 영화제 지향과 맞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 이번 영화제는 회고전이었기 때문에 그런 위험부담이 적었다는 점에서 가능했던 것 같다.
추천영화는?
12편 다 좋다. 107편 중에서 뽑은 12편이기 때문에 재미있고 후회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한마디
무료영화제니깐 편하게 와서 보셨으면 좋겠다. 기대하고 오셔도 좋다. 이번 인디다큐페스티벌2007년에서 지난 6회 때의 인디다큐페스티발을 모두 느낄 수 있으실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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