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의 이름으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투쟁하자"

인권단체연석회의, 노무현 정권 퇴진 등 총력 투쟁 선언

협상 타결이 알려지자 한미FTA 무효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잇따르고 있다. 다산인권센터, 문화연대 등 인권단체 38개로 구성된 인권단체연석회의는 2일 청운동사무소에서 '국정의 총체적 실패, 한국 사회를 삶과 죽음의 경계로 이끈 노무현 정권 즉각 퇴진하라!' 주제의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정권에 맞서는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인권단체연석회의 기자회견 모습

인권단체연석회의가 언급한 총력 투쟁은 경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무현 퇴진'이라는 최후 수단을 내놓았다. 더 이상의 물러설 곳이 없다는 의미다. 인권단체연석회의는 기자회견문에서 "범국민적 항쟁에서 '인권'의 이름이 기꺼이 마지막 운동이 될 것임을 선언한다"면서 "인권의 이름으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인권단체연석회의는 또 "자본의 해방구가 아닌 사람됨의 가치들이 지켜지는 민주공화국을 위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주의 보편적 가치에 입각하여 노무현 퇴진 외에는 방법이 없음을 선언한다"며 "거리의 피땀으로 일궈온 '인권'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얄팍한 시장의 논리에 현혹되어 시장에 내다 파려는 노무현 정권과 맞서는 총체적 투쟁에 밀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완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 활동가는 "사회양극화 해소와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라는 노무현정권의 한미FTA 추진 목적이 달성되었는가"라며 되묻고 "현재까지 양극화 해소 지표와 한국 피해 규모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서비스업에 포함되는 방송, 문화, 지적재산권 등 분야의 경우, 한국 협상단의 요구를 하나도 관철시키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애초 노무현정권이 한미FTA의 장밋빛 미래로 밝힌 내용이 협상이 타결되도록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안성민 사회진보연대 활동가는 "죽음을 비웃으며 협상을 타결한 노무현 정권과 택시노동자의 분신을 모욕하는 한나라당의 만행을 보면서 이 사회의 민주주의와 인권이 어디까지 왔는가를 새삼 실감했다"며 "진작에 퇴진시켜야 했던 노무현 정권이었건만 이 지경까지 끌고온 우리 스스로의 게으름을 탓해야 할 것만 같다"고 밝혔다.

안성민 활동가는 또 "민중의 생존권을 인권유린으로 내몬 노무현 정권에게 무엇을 기대하겠는가"라며 "1년 남지 않은 임기, 권좌에서 우리가 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노무현 퇴진 요구를 넘어 국민 저항에 의한 민중탄핵을 시사했다.

한편 이후 인권단체연석회의는 범국본과 함께 촛불문화제를 이어갈 방침이며 국회비준 대응 투쟁 등 향후 계획들을 논의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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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국본짱

    인권단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자신이 살아갈 권리를 찾아 투쟁하는게 당연할거다,,,인권이든 뭐든 간에 좋으니까 진짜 많은 사람들이 같이 나서서 이루어질수 있도록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