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단두대 위로 내 몬 비정규법의 실체”

비정규노조들, “피해를 공개적으로 고발한다”

비정규 노동자들이 직접 나서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 대책과 비정규 관련 법안들이 어떻게 비정규 노동자들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지를 생생한 목소리로 알릴 예정이다.


공공노조, 철도노조, 평생교육노조,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공동투쟁본부 등은 30일, 오전 10시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나는 고발한다! 우리를 단두대 위로 내 몬 비정규법의 실체를!’이란 제목으로 비정규 노동자 증언대회를 연다.

이들은 “노동부가 입법예고한 기간제법, 파견법 시행령은 오히려 비정규직 확대양산을 부추기고 있으며, 최근 공개된 ‘무기계약 및 기간제 근로자 등 인사관리 표준안’은 무기계약이 정규직이 아니라 1년 재계약을 반복하는 비정규직일 뿐 아니라 임금 및 노동조건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 사실을 정부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비정규법과 공공부문 비정규 대책에 의해 현장에서 쫓겨나거나 더 열악한 처지로 내몰리는 생생한 현장 사례들을 모아, 직접 당사자들인 비정규노동자들의 증언대회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비정규노조들은 “공개증언에 나서기까지 비정규직 노동자들 스스로도 엄청난 용기를 내야 했다”라며 “그러나 비정규법과 정부대책으로 인해 앞으로 수백만에 달하는 비정규 노동자들이 더 많은 피해를 입을 것이 확실하기에 우리는 공개적으로 고발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같은 날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와 전국학생투쟁위원회는 공동으로 ‘비정규직 철폐’를 걸고, 오후 7시 고려대 민주광장에서 117주년 노동절을 맞는 연대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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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 비정규 법안 , 전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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