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 “특별근로감독에도 점내에 용역회사 차리기까지”

뉴코아노조, 박양수 위원장 삭발투쟁 등 투쟁수위 높여가

계약기간이 ‘0’인 계약직 노동자

이랜드 계열사인 뉴코아가 7월 1일 비정규법 시행을 앞두고 계약직 노동자들에게 계약기간 단축은 물론이며 계약 기간을 1일, 2일, 1주일 등으로 초단기 근로계약을 요구하거나 심지어 계약기간을 ‘공란’으로 요구하기도 해 비정규법의 폐해를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뉴코아는 축산, 수산과 일부 영업담당 비정규직 90여 명과 계산직 380여 명에게 계약해지와 재계약 의사 없음을 통보한 상태이며, 해당 노동자들의 업무를 아웃소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뉴코아노동조합(뉴코아노조)은 지난 4일부로 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한 것에 이어 22일, 뉴코아아울렛 동수원점에서 열린 집회에서 박양수 뉴코아노조 위원장이 삭발을 했다. 뉴코아노조는 △비정규직 계약해지 반대 △아웃소싱 반대 △전환배치 반대 등을 3대 요구로 내세우고 있다.

뉴코아노조, “정규직은 힘들어서 잘려나가고, 비정규직은 용역으로 전환하고”

  박양수 뉴코아노조 위원장이 삭발을 하고 있다. [출처: 뉴코아노조]

뉴코아노조은 지난 18일, 각 지방노동청에 뉴코아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을 요구한바 있다. 이에 노동부는 실태조사와 근로감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코아노조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시키기 위해 철저히 조사되어야 한다”라며 △점포별 비정규직 현황 △점포별 비정규직 내용별 분류 △비정규직 관련각종 회사 내 규정의 적법성 검토 등이 반드시 조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양수 위원장은 삭발식에 임하기 전 글을 통해 “이랜드 자본은 잔혹하게도 비정규직법이 시행되는 7월 1일 이전에 비정규직을 계약기간이 남아있음에도 계약해지를 강행하고 또한 의원사직을 종용했으며, 전점 킴스클럽과 모던하우스를 용역으로 전환하고 있다”라며 “이는 경총의 지침을 선도적으로 적용해서 실제 정규직은 힘들어서 잘려나가거나 비정규직화 되고 비정규직은 용역전환으로 비용절감과 관리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뉴코아 사업장은 지금 노동부로부터 전 지점에 근로감독관들이 특별근로감독에 들어가서 조사 중이고 또한 지노위 조정안에서는 더 이상 회사는 3주간 비정규직 계약해지, 용역전환, 전환배치 등 모든 구조조정을 잠정 보류 시키고 회사는 노동조합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라는 권고안을 내놓았다”라며 “하지만 회사는 점내에 용역회사 사무실까지 차려놓고 노동부를 무시하고 조정안마저 무시하는 행동을 자행하고 있다”라고 폭로했다.

연이은 뉴코아 매장 사고, “기본적 휴식권 없는 것은 물론 시설점검도 없어”

한편, 지난 20일 인천의 뉴코아 아울렛 매장에서는 어린이가 에스컬레이터에 다리가 끼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뉴코아노조는 회사가 정기 휴점도 하지 않고 무리하게 영업을 강행해 벌어진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뉴코아 소속 11개 점포는 한 달에 한 번 정기 휴점을 통해 노동자들의 휴식과 안전 점검 등을 하기로 되어 있다. 그러나 뉴코아 사측은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5월의 매출 달성률이 부진하다”라며 “정기 휴점일에 정상영업을 하면 3%의 매출신장이 예측된다”라고 밝히고 영업을 강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양수 위원장은 “점포 내 근무하는 비정규직 협력업체 모든 노동자들이 이 정기 휴점 하루만 바라보고 있는데 이거마저 억누르는 잔혹한 자본이 바로 이랜드 자본”이라고 지적하고, “휴점을 해서 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을 해야 하고 고객에겐 안전한 쇼핑을 보장하고 노동자들에겐 기본적인 휴식권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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