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간부 2명, 비정규시행령 저지 단식농성 돌입

민주노동당 비정규직철폐운동본부의 이해삼 본부장과 김광수 부본부장은 11일 오후 2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비정규직법 시행령 개악 저지 및 비정규직법 전면 재개정을 주장하며 삭발식을 하고 노상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비정규직법이 시행되기도 전에 계약해지 사태, 외주하청 전환, 파견노동자 증가 등의 폐해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는 문제점을 시정하려는 노력 하나 없이 7월 1일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삶을 절망과 좌절로 몰아넣는 시행령 개악을 준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특수고용자의 노동3권 보장을 위한 논의도 노동부의 무성의로 7년을 끌고 있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도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으며, 최저임금 현실화도 아직 제자리걸음”이라며 “정부는 비정규 관련 대책을 쏟아 내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비정규직을 확산하고 차별을 합리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비정규법 시행령 개악 중단 요구와 함께 △상시적 업무에는 정규직, 임시적 일자리에만 비정규직 채용 △동일가치노동에 동일임금 △중간착취를 용인하는 파견법 폐기 △특수고용노동자를 비롯한 모든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 △최저임금을 노동자 평균임금의 50%로 현실화하는 비정규법 재개정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삼 본부장과 김광수 부본부장은 비정규법 시행령이 국무회의에 의결되는 19일까지 단식농성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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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 단식농성 , 민주노동당 , 비정규직법 , 비정규시행령 , 비정규직철폐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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