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뜨거워지는 여름. 21세기 자본주의와 현실 운동을 논하는 자리가 한참 준비중 이다.
이 대회들은 기념식으로 87년 6월 항쟁, 20주년을 회고하기 보다 현실 운동과의 접목지점을 찾아 주체의 고민, 21세기 한국 사회의 지향과 운동 과제에 대한 단초들을 담고 있다. 실천적 자신감을 갖기 위한, 운동의 질적 전화을 도모하는 자리라고 할까.
그렇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은 이유는 토론회, 학술대회, 포럼 등의 형태라는 것. 거리감도 있고, 어려운 얘기에 리플렛만 봐도 기죽기 쉽상이지만, 올해는 용기내서 한번 참가해 보는 건 어떨까.
현재 구체적으로 준비되고 있는 대회는 크게 민교협 20주년 토론회, 진보정치연구소 토론회, 맑스꼬뮤날레, 한국사회운동포럼, 사회운동포럼, 87년 노동자대투쟁 20주년 기념사업(가) 등의 행사들이 꼽을 수 있다.
이 같은 행사들이 6월 마지막 째 주에 1차로 집중 배치돼 있다. 그 시기에 한미FTA 서명을 전후로 각계의 싸움이 배치돼 있음을 고려할 때, 토론,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 자본주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거리 투쟁이 조응하는, '거리에서 마무리하는 6월'의 이론과 실천의 주간이 되는 셈이다.
첫 테이프를 끊는 단위는 진보적 교수학술 집단인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민교협)
87년 6월 항쟁과 7,8,9월 노동자 대투쟁의 사회 격변기 속에 대부분의 노동조합과 진보적인 사회단체들이 제 조직들을 출범시켰던 흐름 속에 민교협도 함께 출범했다.
민교협은 창립 20주년의 기념사업로, 영상제작, 책 발간, 기념 특별 우표 제작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발전방향과 민교협 운동'이란 주제로 기념 토론회를 진행한다.
토론회는 더욱 맹위를 떨치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한국사회의를 진단하고 이에 조응하는 진보적 지식인의 역할과 민교협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6일 용산 철도 웨딩홀에서 진행될 이 토론회에는 '교수민주화운동의 과제와 전망'이란 주제로 손호철 서강대 교수의 주 발제와 '신자유주의 반대 운동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차기 상임의장으로 내정된 조돈문 카톨릭대학교 교수는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무엇을 이루었고, 이루지 못했는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히며 "시대의 고민을 담고, 미래의 전망을 모색하는 공동 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물론 변화는 있었지만 여전히 불균등한 사회경제의 민주화, 수세적이고 방어적인 측면이었던 교육의 민주화. 앞으로의 20년 민교협이 고민하고 싸워 나가아야 할 핵심 과제라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정치연구소도 '87년 20주년 기념' 한국사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한다.
27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6월과 7,8,9에서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읽는다'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 토론회에서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이 '87년 체제를 넘어 2007년 체제를 그린다'는 주제로 1차 토론을 진행하고, 이어 조승수 진보정치연구소 소장이 대안적 경제사회체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맑스꼬뮤날레 '21세기 자본주의와 대안적 세계화'
올해 3회 행사를 맞는 맑스꼬뮤날레는 '21세기 자본주의와 대안적 세계화'라는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30일 간 서강대학교 다산관에서 진행된다.
국내 학계 학술 단체들도 맑스주의의 다양한 분파를 이룬다. 맑스주의의 역사를 내재적으로 비판하거나 징후적으로 읽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들뢰즈-카타리, 네그리를 경유해서 다시 맑스에게로, 아니면 맑스와 비판적 대결을 통해 맑스를 비판적으로 해체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다양한 입장들과 해석들이 공존하지만 이 또한 맑스꼬뮤날레를 통해 다양한 이론과 학문 실천이 가능하게 될 또 다른 작동 기재 이기도 하다.
또한 이번 학술문화제에서는 문화 공연을 비롯해,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이 대학사회를 진단하는 영꼬뮤날레도 같이 병행, 진행될 예정이다.
김수행 맑스꼬뮤날레 상임대표는 "반자본 운동으로의 맑스와 현실에서의 비판, 다양성이 공존하면서도 결국 맑스에서부터 출발하게 되는 내용들을 꼬뮤날레에서 보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사회포럼 "전환의 시대, 새로운 운동을 말하자"
2002년부터 매년 사회운동단체들의 활동가, 시민, 회원들을 위한 실천적 교육의 장이면서 공동의 고민들을 발표하는 한국사회포럼도 '전환의 시대, 새로운 운동을 말하자'는 주제로, 7월 6일부터 8일 간 덕성여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87년 항쟁 20년, 민주화의 역설: 민주주의의 위기와 사회운동"의 주제로 김상곤 한신대 교수가 역사적 위상과 관련한 전체 토론을 포함해 △IMF 외환위기 10년, 그 야만의 시대, △평화 통일-한반도 평화, 21세기 새로운 질서의 서막을 여는가, △FTA 대항 국제민중포럼, △식량 주권 토론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분 토론으로는 보건, 노동, 중남미, 부동산, 환경 등 각계 운동 단위들이 주체하는 부문 토론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2007년은 대선이 있는 시기임을 강조, 민주노동당, 미래구상, 노동자의힘, 초록정치연대, 한국사회당 등 토론자들과 함께 '2007년 대선과 진보진영의 대응'에 대한 토론도 진행한다.
소통/연대/변혁 사회운동포럼
사회운동의 횡적인 연대성을 복원하기 위한 소통과 교류의 장인 사회운동 포럼은 더운 여름을 끝 인, 8월 30일일부터 9월 2일,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사회운동포럼 준비위원회는 "6월 항쟁 20주년, 반신자유주의 투쟁 10년의 성과와 한계, 진보운동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새로운 사회운동의 이념과 전망을 모색하며, 운동의 분업구조와 단절을 뛰어넘어 다양한 사회운동들 간의 교류와 소통을 확대하고, 공동행동 전략과제를 도출하자"는 취지로 현재 준비중이며, 박래군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가 준비위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래군 집행위원장은 최근 '새로운 사회운동, 가능합니다'라는 공개 제안서를 발행하며, 각계의 사회운동단위들과의 접촉과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운동포럼은 '사회운동의 소통과 연대 그리고 변혁을 말한다'는 주제의 대토론회를 시작으로, 참가단위들의 사회운동총회의 공통토론을 통해서 '공동행동전략 과제'를 수립할 계획이다.
그 외 사회운동 단위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주제들을 뽑아 '열쇠말 토론'으로 진행하며 현재 준비되고 있는 토론은 △지역운동 △사회공공성 △노동운동과 사회운동 △새로운 사회운동 활동 양식 등이 준비되고 있다. 그 외 전략과제 워크숍으로 △반빈곤포럼 △ 비정규직 노동운동의 전망과 과제 △반전평화운동의 상상력 △살만한 집에 대한 권리, 주거권운동 등을 포함해 11개의 워크숍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6월 항쟁의 87년을 넘어 7.8.9 노동자 대투쟁의 성과로
87년 20주년 기념 행사들이 6월 항쟁을 중심으로 배치되면서 사실상 7,8,9 노동자 대투쟁의 역사성과 의미가 상쇄된 부분도 적지 않다.
현재 지역, 노동, 사회운동 단위들을 중심으로 준비되고 있는 '87년 노동자대투쟁 20주년 기념사업(가)'는 "87 2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계급적 좌파의 소통과 연대를 강화하며, 민족주의·사민주의에 맞선 계급적 좌파운동 담론확산의 계기로 삼자"는 취지로 현재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들의 경우 인천의 노동문화제를 비롯해 울산, 서울 등 각 지역 주체들을 근간으로 20주년 행사를 시작해 전국적인 차원으로 확대하는 행사 그림으로 9월 경 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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