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고 측, 해고 철회 대신에 위로금

정수운 조합원 자살시도에도 불구 정리해고 수순

계약해지 압박에 시달리다 자살을 시도한 정수운 조합원에 대해 성신여고 측은 해고를 철회하지 않고 있어 노동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공공노조가 지난 25일 성신여고와의 면담을 통해 정수운 조합원에 대한 해고철회를 요구했었다. 28일 학교 측으로부터 온 답변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교회계직원 계약을 끝내라고 결정했기 때문에 해고를 했다”라며 “희망퇴직 위로금으로 3개월 치 급여를 주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공공노조는 “돈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냐”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참세상 자료사진

또한 성신여고 측에서는 정수운 조합원과 함께 계약해지 통보를 한 다른 3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해고에 동의했는데, 정수운 조합원만이 이를 거부했다며 고용조정의 법적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학교 측이 밝힌 ‘고용조정의 법적절차’는 ‘정리해고’를 하겠다는 것이다.

정리해고는 근로기준법 31조에 의거 “사용자는 경영상 이유에 의해 근로자를 해고하는 경우에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존재해야 한다. 이에 대해 공공노조는 “성신여고가 학교가 문을 닫을 정도의 긴박한 경영상 이유가 있는가”라며 “재단 전입금보다는 국고지원으로 대부분 운영되는 사립학교가 국고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아니고서야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있을 리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공공노조는 정수운 조합원의 해고를 결정했다는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록 공개를 요구했지만 학교는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노조는 “성신학원 이사장에게 정수운 조합원 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투쟁을 시작하겠다”라며 “정수운 조합원이 학교로 돌아가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수운 조합원은 공공노조 학교비정규직지부 소속으로 12년 동안 성신여고 행정실에서 일했으나, 학교 측에서 “비정규법 때문에 그만둬야 한다”라며 지난 2월 갑작스런 해고통보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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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 정리해고 , 위로금 , 성신여고 , 정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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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돈,,,,으로 해결..
    조폭집단이군요..교육자라는 사람들이..

    비정규직 정규직화 하라!

  • 코스콤비정규

    노동조합 활동한지 40일 됬습니다. 그전엔 이런기사 보면 그냥 "안됬네.." 라고만 단순히 생각했었는데 이제 그렇지가 않습니다..이 사회를 보는 시각이 바뀌었다고 할까. 아무튼 있는것들이 더 합니다. 비정규직 철폐 해야 합니다. 싼걸로 싼걸로 찾다보면 나중엔 현재 정규직도 다 비정규 되고 회사만 배부르고 사회 양극화 분명 일어납니다. 우우우우우 힘내시고 끝까지 싸우십시요. 그 용기가 부럽습니다.

  • 한심

    조폭보다 더 한 집단이 사립학교입니다. 비정규직 힘내세요!!

  • 행인

    사립학교 !! 교장 실장 은 일년에 한번씩 재계약 안하나요?

  • 학생1

    제발 학교앞에서는 자제좀....ㅜ^ㅜ

  • 학생

    근데 기사 너무 편향적이게 쓰셨네요.저학교 학생이라 저 상황에 있었는데 어이가 없습니다.제 일도 아니고 함부로 내뱉기가 뭐하지만,저 정수운씨도 어이없어요.일단 고3이 죽어라고 공부하는 학교에서 시끄럽게 마이크 쩌렁쩌렁 울리고 시위하는것만 봐도 참..학교에서 12년 근무했다는 사람이 학생들에 대한 배려라곤 요만큼도 없더라구요.

  • 졸업생

    ↑ 후배야 너도 졸업해서 비정규직으로 청춘날려봐야 정신을 차리겠구나.

  • 학생

    제발 사정좀 알고 말씀하세요
    비정규직에서 해고된 사람이 4분인데 나머지 세분은
    다른직장 다 알선해드려서 지금 일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요
    정수운씨만 그게 안된거에요
    안된이유가 정수운씨가 자처한거거든요?

  • 저도 성신여고학생인데 기사가 너무 편향적으로 쓰인거같네요
    그 운동하시는 정수운씨 예전에 불친절하셔서 학생들이 항의하고 그랬었다네요
    자신의 일처럼 열심히 했다면 왜 정규직으로 쓰지않고 비정규직으로 쓰고 있었을까요? 학교입장도 생각해주셔야지 그리고 마이크소리나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종이를 나눠주는거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
    학교와의 일이지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까지 그러는건 아니라고 봐요
    잘 해결됐으면 좋겠지만 기사쓰신분 이딴식으로쓰진마세요^^

  • 학생

    일반 사업체도 아니고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교에서의 시위만큼은 자제해주셔야하지 않을까요. 공부하는 학생들, 특히 고3학생들에게 가는 피해도 생각해주셔야죠.

  • 학생3

    평소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었는데..
    언론에 보도되는 사실들은, 정말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
    등교하면서, 학교생활하면서 느꼈습니다.
    학교 높이가 높다보니, 아침마다 높은 길을 올라가면서 힘들어 죽겠는데 옆에 달라붙으면서 전단지 나눠주는거, 좋지만은 않더라구요.
    그리고 저번에 시위할 때, 쉬는시간 매점에서 학생들이 내다보는 사진을 가지고 쓴 기사의 제목이 '정ㅇㅇ언니 힘내세요!' 더군요.
    아.. 정말 급어이없어서 진짜...ㅡㅡ
    그리고 학교이사회와 개인간의 고용문제를 어째서 학생들이 접하고 신경써야하는지 고3으로써. 저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_-?
    학생들한테까지 피해주지마세요.

  • 아무도

    정말 재미있슴다~
    학생들이 여기 까정 와서 비정규직 정수운 조합원을 아니다라고 말하는군요~
    근데 ㅋㅋ 웃기지 않습니까? 물론 기사의 편향적인 면도 없지 않아 있는게 사실인데... 한가한 고3 성신여고 학생들의 덧글처럼... 공부하는데 방해가 되니 그만하라는 논조며...ㅋㅋ 열공하는 학생이 이곳까지 찾아드러와... 정수운 나빠요 라고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어찌 생각들 하시는지...학생일까요?

  • 학생

    이제 작작좀하세요...
    시위를 할려면 열심히 하던가
    옆에 사람들이랑 수다떨면서 서있기만 하면다됩니까?
    당연히 학교에서 짤랐으면 사라지는건 당연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싫으시면 정규직 되셨으면 되잖아요
    그냥 식당이나 가십시오

  • 어이없다

    정수운씨 이제 이름 듣는 것도 지겹습니다

  • 학생

    성신여대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는데.... 속은 아니네요...
    성신여고 완전 엉망인 학교네요...모범을 보여야할 학교가 그런식으로 밖에 처리를 안하다니.... 완전 성신여고 대 실망!!!

  • 크크

    성신여고 학생들이 정말로 이렇게 할일 없겠나....고등학생이 이 사이트를 어떻게 알겠냐...알바도 작작 써야지. 추하다 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