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투쟁에 함께 하겠습니다"

여성 2654명 ‘여성노동권 쟁취를 위한 여성선언’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의 파업농성 19일째, 어제(18일) 진행된 교섭은 결렬되었고 20일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랜드 여성노동자들을 지지 연대하는 여성 2654명의 ‘여성노동권 쟁취를 위한 여성선언’이 19일 홈에버 상암점 앞에서 진행됐다.


여성선언 선언자 2654명은 “‘비정규보호법’이 노동자를 죽이는 악법이라는 것이 증명되었고 그 중에서도 비정규 여성노동자들의 노동권과 생존권은 벼랑 끝에 놓여있다”며 “여성노동자들의 파업투쟁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연대와 지지를 전하며, 자본과 정부에 항의하는 뜻으로 여성선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성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노동권을 보장하라’는 큰 줄기 아래 가부장제에 편승한 신자유주의 경제체제가 여성들을 더욱 불안정하고 유연한 비정규직으로 내몰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저임금과 불안정 노동에 처해 있는 여성노동자들의 현실과 비정규직보호법이 성차별에 기반해 이를 더욱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점을 알리고 반인권적 여성노동권 탄압을 규탄한다”고 설명했다.




마포에 사는 여성이라고 밝힌 김은희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스에서 보면 정부가 원만한 사태 해결을 하려는 것 같지 않고 사용자를 위해 정부의 공권력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소시민으로서 의아했다”며 “부덕한 기업을 추방하고 소비하지 않음으로써 시민들의 힘이 어떤 것인지 보여줄 것”이라며 최근 제기되고 있는 불매운동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선언자 2654명은 △비정규직법 전면 폐지와 △외주화 중단 및 정규직화 △농성장 강금 등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며 “위와 같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홈에버 뉴코아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싸울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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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 비정규직법 , 홈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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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시라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남자이지만, 남자를 움직이는것은 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