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한국인 18명 납치했다"

독일인에 이어 한국인 납치...아직 요구는 밝히지 않아

아프가니스탄에 입국해 선교활동을 했던 한국인 20여 명이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통상부(외통부)가 밝혔다. 외통부는 “여러 정황을 고려했을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외통부는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현지에도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하도록 지시하는 등 사실 확인 및 대책수립을 위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외통부는 긴급브리핑을 통해 이들이 카불에서 칸다하르로 버스로 이동하던 중 도로상에서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경찰은 탈레반 무장 세력이 목요일 18명의 한국인을 납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경찰은 무장 세력들이 목요일 남부 칸다하르에서 수도 카불로 향하는 도로에서 납치되었다고 밝혔다. 탈레반 무장 세력의 대변인 역할하고 있는 카리 유수프 아흐마디는 외신에 현재 18명이 억류되어 있으며, 15명이 여성이고, 3명이 남성이라고 외신에 밝혔으며, 안전하게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탈레반 무장 세력이 외국인들에 대한 납치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일어났다. 납치 사건이 일어나기 전날에는 두 명의 독일인과 다섯 명의 아프간인들이 납치되었다. 탈레반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아흐마디는 "독일 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고 모든 탈레반 죄수들이 석방된다면 독일인들을 석방하겠다"며 독일인 납치의 목적을 밝힌 바있다. 6월 말에도 한 독일인이 납치되어 일주일간 억류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탈레반 측에서 아직 납치의 목적이나 요구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독일인이 납치된 정황과 이유등을 보았을 때 한국인들의 납치도 이런 요구와 무관해 보이지는 않는다.

탈레반은 알 카에다와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진 무장세력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미국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고 공언해 왔다. 또한 미국과 아프간 정부를 지지하는 서방세력에 대해서도 경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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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 탈레반 , 아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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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f

    흐미... 가지말라는데는 왜가서 정부 시간낭비 시키고..
    국민 세금을 낭비시는가... 지하철에서도 포교한다고 소리를 빽빽 지르지를 않나.. 교회는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들이 알아서 처리를해라

  • ピョコタン

    불쌍하고 비참한 한국인에 잘 어울리는 노래♪

    ◆천(千)의 바람◆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나는 거기 없어요, 나는 거기 잠들어 있지 않아요.
    난 불어오는 천의 바람이고,
    눈 위에서 빛나는 다이아몬드 빛이며,
    익은 곡식 위로 쏟아지는 햇살이고,
    잔잔하게 내리는 가을비입니다.
    당신이 아침에 일어날 때,
    나는 하늘 높이 날아올라
    소리 없이 맴도는 바람일 거예요.
    난 밤을 비추는 부드러운 별이에요.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난 거기 없어요, 난 죽지 않았어요.

    ◆다음에 몇 사람의 한국인이 바람이 되는지 웃으면서 보고 있군요♪◆
    http://www.pyocot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