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기업 이랜드 불매 충북행동' 결성

충북지역 시민사회 이랜드그룹에 저항 선언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충북여성민우회 등 충북지역 2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나쁜 기업 이랜드 불매 충북행동'(충북행동)을 결성했다. 충북행동은 7월 19일 오전 11시 홈에버 청주점 지하1층 매장에서 결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 자리에서 "비정규법이 시행된 후 차별 해소 부담을 회피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직접고용하고 있던 계약직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업무를 용역화 하는 기업들의 편법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고 비난하며 그 중에도 "이랜드를 대표적인 악용사례"로 규정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이랜드를 '나쁜기업'으로 규정, 소비자 불매운동을 시작할 것을 선언"했다.

또한 "어제까지 기업의 이익을 만들어 냈던 노동자를 하루아침에 내동댕이친 이랜드 자본의 행위는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조차 외면하는, 천박하기 이를 데 없는 장사치의 행동이 아닐 수 없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나쁜기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이랜드에 맞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전 국민적인 불매운동의 조직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충북행동은 △해고된 노동자들 전원을 조건 없이 즉시 원직 복직시킬 것 △외주 용역화를 즉시 중단할 것 △농성중인 이랜드 노동조합원들에 대한 고소고발 및 손해배상청구를 철회할 것 △사건의 평화적, 합리적 해결을 위해 즉시 노동자들과의 협상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중재와 조정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면서 "공권력 투입과 같은 대응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충북행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이랜드의 부당노동행위를 낱낱이 폭로하고 불매운동의 동참을 호소함과 동시에 매주 집중 행동의 날을 정해 매장에서 불매운동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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