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0] 23인은 돌아온다..희망을 갖자

[촛불문화제] 광화문 집회 마무리, 해산

서울역 앞에서 '무사귀환과 한국군 즉각 철군'을 요구하며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던 참가자들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광화문 까지 행진해 이동, 이날 밤 11시 50분 경 까지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 안창영 기자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철군만이 살길이다"라고 구호를 외치며 아프가니스탄 뿐만 아니라 레바논, 이라크에 파병된 한국군도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문화회관 앞은 경찰의 이동차량으로 전체가 봉쇄됐고, 곳곳에 경찰들이 배치된 상황이다. 참가자들은 정부청사를 향해 자리를 잡고, 연사들의 발언을 이어가며 피랍된 한국인들의 석방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노무현 정부가 테러의 공포에 국민들을 내몰고 있다"며 정부의 이라크, 레바논 등 전쟁에 동조하는 파병 정책이 오늘의 사태를 불러 왔음을 확인했다.

김혜경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고 김선일 씨를 잊을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정부는 아무런 느낌 없이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즉각적인 철군 선언을 촉구했다.

정영섭 사회진보연대 활동가는 "23명의 납치된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전쟁과 파병으로 인해 전세계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고 있다"며 전쟁 중단과 파병 철회를 즉각적인 철군을 주장했다.

협상 시한이 연장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참가자들은 우려했던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음에 안도하며 한편, '석방'이 아니라는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은 무사귀환의 희망을 표하며, '즉각 철군', '전쟁, 파병 중단'을 정부에 거듭 촉구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내일(23일) 오후 1시 광화문 KT 앞에서 피랍인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저녁 8시 광화문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한다.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광화문 미 대사관과 정부 청사 앞에서 함성을 지르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22:00] "23인의 무사귀환을 바란다"
서울역 앞, 500여 참가자들 촛불문화제 진행


"더 이상 비극이 없기를..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 된 23명의 무사귀환을 바란다...정부는 즉각적인 철군을 선언하라..."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즉각적인 철군 선언을 촉구하며, 23인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촛불문화제]23인의 무사 귀환을 바라며..

  촛불문화제에 선전물을 들고 나온 시민/ 안창영 기자

파병반대국민행동은 22일(일) 저녁 9시 경 서울역 앞에서 아프간에서 납치된 한국인들의 무사귀환과 파병된 한국군의 즉각철군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시작했다.


촛불문화제 참가한 500여 명은 "즉각 철군"을 촉구하며, 밤 10시 경 서울역에서 광화문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문화제는 피랍 소식에 침통한 분위기였지만, 참가자들은 '피랍된 한국인들의 석방 소식이 전해질 때 까지 자리를 지키자'며 협상 시한으로 알려진 밤 11시 30분 까지 계속 문화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문화제에 참가한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파병에 동의하고, 찬성했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도대체 무얼 하고 있는가"라고 질타하며 "정부는 즉각적인 철군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임종인 의원도 "철군을 선언한다고 해서 정부의 위신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즉각 철군 선언을 촉구했다.

김광일 다함께 활동가는 "파병이 노무현 정권의 뇌관이 되고 있다"며 "우리 운동의 여세를 몰아 모든 파병에 대한 철군을 선언하게 만들자"고 호소했다.

류은숙 서울여성회 회장은 "일부 언론들이 위험을 사전에 경고했다는 이유로 무고한 교인들의 목숨에 대한 책임을 단체의 문제, 그들의 책임으로 호도해서는 안 된다"며 "그들은 약자들에 대한 선량한 마음으로 떠난 우리의 국민임"을 강조,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박재웅 항공대 총학생회장은 "피랍된 한국인들에 대한 기쁜 소식이 돌아올 때 까지 자리를 지키자"고 강조하며 "이번일을 계기로 한국 정부는 한국군 파병과, 한미동맹의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준비해온 선전물을 들고 밤 10시 10분 경 23인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광화문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태그

납치 , 탈레반 , 촛불집회 , 철군 , 아프가니스탄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라은영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