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액세스권 쟁취 레드 카펫을 밟다!”

19일 KBS 열린채널 지킴이 선언 기자회견

시청자위원들의 임기 만료를 앞둔 마지막 KBS 17기 시청자위원회 전체회의가 있던 지난 19일, 열린채널의 정상화를 위한 시민제작자들의 모임 ‘닫힌채널’과 시청자참여프로그램시민사회단체협의회(시청협)는 이날을 ‘행동의 날’로 정하고 방송위원회 항의면담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출처: 열린채널 정상화를 위한 시민제작자모임 '닫힌채널' 카페]

이들은 19일 오전에는 시청자참여프로그램 담당 기관인 방송위원회 항의면담을 진행했으며, 오후에는 KBS 시청자위원회 위원장 면담과 ‘열린채널 지킴이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연이어 가진 KBS 시청자위원회와 방송위원회와의 면담은 서로의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끊임없이 제기됐던 논란에도 불구하고 방송위원회 측은 “공식적으로 민원이 접수된 바 없기 때문에 방송위원회가 나설 필요가 없다”는 입장만 반복한 것으로 알려진다.

닫힌채널은 “시청자들의 방송 참여권이 제한되고 침해받고 있는데도 규제기관으로서의 형식적 절차에 얽매여 법으로 보장된 시청자들의 권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방송위원회의 태도를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KBS 시청자위원회와의 면담에서 KBS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은 “‘시청협’이 시민들의 의견을 대표한다고 볼 수 없지 않느냐”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면담에 나선 시청협 및 닫힌채널 회원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시청협 및 닫힌채널은 열린채널 지킴이 선언식을 갖고 최근 발표된 이의신청기각조치, ‘주권으로서의 에너지’, ‘우리학보사 사장님은 총장님’ 등 두 작품의 불선정 조치에 대한 이의신청기각과 관련하여 “한 제작자의 권리침해를 넘어서 점점 상업화 되어가는 한국 사회 미디어 구조 속에서 소수자와 미디어약자들의 미디어접근권에 찬물을 끼얹는 몰지각한 공권력 행사”라고 못박았다.

[출처: 열린채널 정상화를 위한 시민제작자모임 '닫힌채널' 카페]

이들은 KBS와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방송위원회를 규탄하며 △편성시간 확장 △독립적인 운영구조 설치 △투명한 선정 기준 등을 촉구함과 동시에 이를 위한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을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두 단체 회원들은 KBS 및 방송위원회에 대한 규탄발언이나 패러디 퍼포먼스로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해 열린채널의 닫힌채널화에 대한 방송위원회와 KBS에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시상식 이후 열린채널에 참여하며 ‘왕상처’를 받은 시민제작자들의 1분 발언대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