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명 피살 공식 확인..신원 확인은 미뤄

배형규 목사로 추정..정부 '22명의 무사귀환 위해 최선 다할 것'

한국인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외신 보도들에 대해 정부가 공식 '사실'을 확인했다.

1명의 피살자가 배형규 샘물 교회 목사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부는 최종 신원 확인은 미뤘다. 아울러 8명 석방과 관련한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최종 사실 확인 후 추가 브리핑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1명의 피살자가 발생했다고 보도된 25일 오후 8시 45분 이후 정부는 공식 입장을 발표함에 있어 더욱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22명의 피랍자들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정부는 외신 보도에 대해 '공식 확인'되지 않으면 최종 입장 발표와 확인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조희용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6일 새벽 6시 경 간단한 브리핑을 통해 26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 1명이 피살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조희용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 중 1명이 25일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피살자의 신원 확인에 대해서는 확인을 미뤘다.

이어 "정부는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슬픔을 같이 하고자 한다"면서 "정부는 납치단체 측이 우리 국민을 가족의 품 안으로 돌려보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외신 보도가 엇갈리고 있는 피랍자 8명 석방과 관련해서는 최종 확인을 미뤘다. 현재 외신 보도와 주미한국대사의 고위관계자가 미 국무부와 연락하는 과정에서 8명이 석방돼 가즈니주 미군 기지내 도착한 것으로 확인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브리핑에서는 '외신들의 보도 차이에 대해 사실 확인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종 확인을 미뤘다.

조희용 대변인은 '마감시한이 지났으나 무장단체와의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시한을 고려해 최선의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탈레반 측이 '마지막 협상'이라고 제시한 새벽 5시 30분(한국시간)이 지났으나 아프가니스탄 중앙정부와 탈레반 간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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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 철군 , 피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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