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플랜트건설노조 출범

"단일노조의 힘으로 울산, 충남 단협 체결할 것"

전국 4개 지역 2만 조합원을 거느린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이 닻을 올렸다.

전국프랜트건설노조 통합준비위원회는 5일 정오 울산 근로자종합복지회관에서 노조 창립 발기인대회를 열어 규약을 제정하고 초대 임원을 선출했다.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창립발기인대회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울산지역건설플랜트노동조합, 포항지역건설플랜트노동조합, 충남지역건설플랜트노동조합, 전남동부·경남서부지역건설노동조합 등 4개 지역에서 202명 발기인 가운데 138명이 참석했다.

울산건설플랜트노조 박승주 수석부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윤갑인재 전국플랜트건설노조 통합준비위원회 위원장(전남동부·경남서부지역건설노동조합 위원장)이 대회사에 나섰다.

윤갑인재 위원장은 "단일노조의 힘으로 울산과 충남에서 단협을 체결하고, 전국 건설현장에 근로기준법이 최소한 적용돼 건설노동자가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플랜트 노동자들이 민주노총의 중심대오로 확실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단일노조가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발기인들은 선언과 강령, 규약을 심의하고 일부 수정안을 포함해 원안을 대부분 그대로 통과시켰다.

통과된 규약은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으로부터 산업별 노동조합으로의 통합 요구가 있을 시 적극 검토해 통합을 추진한다"고 명시해 건설대산별노조에 대한 지향을 분명히 했다.

또 2008년말까지 플랜트건설노조 임원들이 지부 간부를 겸임하도록 했고, 올해말까지 조합비를 지역별 의무금 납부로 대체키로 했다.

이어진 초대 임원 선출. 위원장 윤갑인재, 사무처장 마성희, 부위원장 이종화, 김진배, 홍순각 지부장이 선출됐고, 손명진, 김달호 회계감사도 함께 뽑혔다.

  플랜트건설노조 초대 임원들. 가운데 윤갑인재 위원장

윤갑인재 위원장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아내가 처음으로 교회도 빠지고 내가 위원장 되는 걸 말리려고 여기까지 왔다"며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울산과 충남 단협을 체결하고, 여수지역 건설노조와 함께 가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포항, 울산, 서산, 광양, 순천 플랜트 노동자 하나의 노조로"

예정된 시각보다 1시간 늦은 오후 3시, 간간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태화강 둔치에서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출범식'이 열렸다.

출범식에는 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 조합원을 비롯, 발기인대회에 참석했던 4개 지부 플랜트건설노조 대의원들과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남궁현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백석근 전국건설노조 위원장,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 이영순 국회의원, 김광식 민주노동당울산시당 위원장, 노옥희 민주노동당울산시당 민생특위 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윤갑인재 위원장은 "울산의 플랜트 노동자들이 포항과 광양 노동자들과 얼마나 차이나게 일하는지 110만 울산시민에게 먼저 알려서 울산지역에 단협이 체결될 수 있도록 명분을 잡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 울산, 서산, 광양, 순천의 건설노동자가 모두 하나의 노조 깃발 아래 하나의 조합원이 됐다"면서 "앞으로 전문건설업체에서 조합원이 있니 없니 하면서 교섭을 해태하다가든 큰 코 다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단일노조에 함께 하지 못한 여수지역건설노조도 임투만 끝나면 반드시 조직전환을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이종호 기자)






태그

울산 , 출범 , 전국플랜트건설노조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울산노동뉴스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