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차별철폐 전북연대회의(비정규직철폐연대)는 삼성홈플러스 전주점의 ‘파트타이머 대규모 모집’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비정규직의 무분별한 확산 중단”을 촉구했다.
삼성홈플러스 전주점은 9월 개장을 앞두고 ‘파트타이머 대모집’이라는 현수막 등을 내걸고 대규모 비정규직 고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홈플러스 채용담당자는 “상품 진열, 후방 정리, 고객 응대, 계산업무 등의 분야에 100여명 가량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고용할 계획”이며, “6개월 계약직”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정규직 확산에 대한 노동계의 우려에 대해서도 “6개월 단위의 계약이지만 강제 해고는 없고, 2년 이상 계약이 되면 무기계약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비정규직철폐연대는 “홍에버 등에서 나타나는 비정규직 문제는 2년 이상 된 기간제 노동자를 무기계약으로 전화하는 문제가 아니라 상시적으로 필요한 업무에 정규직이 일하도록 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비정규직은 더욱 확산될 것이며 고용불안과 차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홈플러스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한 비정규직철폐연대는 “대부분의 사용자는 이에 대한 분석과 고민 없이 일단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관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비정규직철폐연대는 “고용의 90% 이상을 전주시민으로 고용키로 했으나 이들의 불안정한 고용 해소에 지자체는 아무런 일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자체와 삼성홈플러스 측에 “더 이상 비정규직이 무분별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 대량해고 사태는 비정규직 보호법이 ‘2년 이상 계약한 노동자에 대한 의무고용이 명시돼 있지 않다는 맹점으로 인해 벌어진 사태’인 만큼 삼성 홈플러스 측의 6개월 계약직에 대한 고용보장이 어느 정도 지켜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심히 우려스럽다.(유명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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