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경선 첫 개표, 권영길 1위

제주 막판까지 접전...노회찬-심상정 1표차로 2위 다툼

민주노동당 경선 첫 승부처인 제주 지역에서 권영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24일 제주 지역 개표 결과 유효투표 627표(투표율 89.84 %) 중 권영길 234표(37.26%), 노회찬 197표(31.4%), 심상정 196표(31.2%)로 나타났다. 제주 지역의 지지가 세 후보에게 고루 분포되었던 만큼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노회찬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1표차로 승부가 갈렸으며, 1위를 한 권영길 후보를 비롯해 세 후보 모두 30%대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권영길 후보는 "제주 지역 당원들이 권영길을 1위로 만들어준 것은 전략적 선택"이라며 "제주의 승리를 바탕으로 주말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해 본선 승리 준비를 갖추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회찬 후보는 "심상정 후보에게 만만치 않은 표를 던져줬고, 권영길 후보의 사기를 진작시켜 준 제주도는 인정이 넘치는 것 같다"며 "그러나 육지에 가면 제주도처럼 인심이 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심상정 후보는 "솔직히 좀 배가 고프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며 "민주노동당의 과감한 혁신과 역동적 변화를 주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지역 당권자 수는 699명으로 전체 당원의 약 1%에 불과하지만 선거 전체 판세를 가늠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됐다. 민주노동당은 제주에 이어 25일 광주전남, 26일 대구경북 개표 결과를 발표하며, 다음달 9일까지 전국 11개 권역에서 온·오프라인 투표 및 개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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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 민주노동당 , 대선 , 제주 , 노회찬 , 심상정 ,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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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ㅇ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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