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쟁의발생 결의

30~31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실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27일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대의원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97차 임시대의원대회/정민영 현장기자

현대차지부는 지난 6월 21일 96차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단체협약 개정 및 기본급 128,805원 인상을 골자로한 요구안을 확정하고, 현대차 사측과 10차례 교섭을 진행해왔다.

현대차 사측은 지난 24일 10차 본 교섭에서 기본급 78,000원, 성과금 300%, 일시금 100만원 및 가족수당 전 가족 지급 등을 포함한 단체협약 개정안을 일괄 제시했다.

그러나 현대차지부는 임단투 속보를 통해 “일괄제시한 10차 본 교섭에서마저 사측은 단체협약과 별도요구안 대부분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10차 본 교섭까지 통과된 조항 중 조합원과 직접적 연관성을 갖는 조항은 고작 6개항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사측안을 수용할 수 없고, 이런 방식의 교섭은 의미가 없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교섭 결렬 선언 이후 현대차지부는 27일 97차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대의원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 이상욱 지부장과 각 사업부대표(의장) 전원이 포함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현대차지부는 임시대의원대회 직후 1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9월 4일부터 노사간 일체 협의를 중단하고, 이번 주부터 단체협약 체결시까지 휴일근무(특근철야 포함)를 중지하며, 29일부터 아침출근투쟁을 전개하고, 30일 중앙쟁의대책위 출범식을 개최할 것이라고 결정했다.

또 2007년 단체교섭 결렬에 따른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지부의 쟁의는 조정이 종료되는 다음달 7일부터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최병승 현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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