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노조, 서울노동청 기습농성 중

뉴코아노조, “사태해결 위해 노무현이 나서라”

뉴코아노조 조합원 14명 서울지방노동청 청장실 기습농성

오늘, 오후 12시 30분 경 파업 100일을 넘긴 뉴코아노조가 “노무현 정부의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서울지방노동청 청장실에서 기습 농성을 시작했다.

  뉴코아노조 조합원 14명이 서울지방노동청 청장실에서 기습농성에 돌입했다.

뉴코아노조 조합원 14명은 서울지방노동청 청장실에 들어가 ‘비정규악법 폐기! 이랜드-뉴코아 사태해결’이라고 쓰인 플랑카드를 펴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조합원들은 “우리는 비정규법의 희생양”이라며 “일하던 자리에서 그대로 일하게 해달라는 소박한 요구가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노동부와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라고 요구했다.

  조합원들이 청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기습 농성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플랑카드를 청장실 벽에 붙이려 하자 이를 노동청 직원들이 막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노동부 관계자들은 “절차에 어긋난 행동”이라며 조합원들이 농성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자 조합원들은 “우리는 아무런 절차도 없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다”라며 “절차를 얘기하려면 부당해고를 저지를 박성수 회장부터 구속시켜라”라고 답했다.

뉴코아노조, “노무현 정부, 비정규직 노동자 백기투항 하라는 거냐”

뉴코아노조는 기습농성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6월 23일부터 시작된 뉴코아노조의 파업이 오늘로서 101일차에 이르렀다”라며 “그동안 뉴코아노조는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이랜드 회사와 노무현 정부가 보여준 행태는 노동조합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백기투항하라는 것이었다”라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뉴코아노조는 “피맺힌 비정규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던 노무현 정부는 노동조합 지도부를 구속하고 경찰을 투입해 무차별적인 연행을 감행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라며 “비정규 악법에 의해 이미 수많은 비정규노동자들이 해고당하고,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해 투쟁하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뒷짐 지고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라고 노무현 정부의 행태를 비판하고, 노무현 정부에게 △비정규 악법 폐기 △박성수 회장 처벌 등을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청장은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다.

오후 2시 30분 현재, 뉴코아노조는 조정호 서울지방노동청장과의 면담을 촉구하며 농성을 지속하고 있으며 서울지방노동청은 농성을 풀고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경찰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조 측에서는 3시부터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조합원들은 "너무 억울하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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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 서울지방노동청 , 뉴코아 , 기습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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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조합원

    뉴코아노동조합 화이팅!!!

  • 유전무죄

    뉴코아 이랜드 노동조합원 여러분~힘내세요!!

  • 비정규철폐

    언제나 힘 내십시오. 비정규직 보호법(?) 철폐~! 투쟁~!!

  • 시민

    투쟁.투쟁.투쟁.
    뉴코아.이랜드.홈~에~버 노동조합원 화이팅!

  • 시민

    비정규직법!을 악용한 노동부직원도 사주와 똑같이 사법처리하라
    니들밥먹자고만든법이 불쌍한서민다잡겠다 .
    투쟁.투쟁.투쟁 이랜드 노동조합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