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 중심 경영 중단”
공공노조 의료연대 서울대병원분회가 오늘(10일) 오전 7시부로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노조는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에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오늘 새벽까지 막판 교섭을 벌였으나 구조조정 중단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핵심적인 쟁점에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노조 측이 파업에 돌입한 것. 교섭은 지난 5월 이후 32차례 진행되어 왔다.
특히 사측이 ‘효율성’을 앞세워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알려진 ‘앨리오&컴퍼니’와 계약을 맺고 성과급제와 연봉제 도입, 통합물류관리시스템 도입 등을 예고하자 노조는 “돈벌이 중심의 경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협상과정에서 사측이 경영권 관련 부분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하고 있어 쟁점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사측이 도입하려고 하는 연봉제, 팀제 등은 2005년에 노사가 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이기도 하다.
“월급 더 올려달라는 파업 아니다”
공공노조와 서울대병원분회는 오늘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대 병원은 공공의료의 심장이며, 환자야 죽든 살든 돈벌이에만 미친 민간병원이 아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사측의 구조조정에 대해 노조 측은“서울대병원 원장실 옆에 상주하는 구조조정 전문회사 앨리오&컴퍼니의 대표이사는 이름조차 떠올리기 끔찍한 ‘99년 조폐공사 파업 유도공작’의 공동정범으로 국회 특감장에 증인으로 불려나왔던 인물”이라며 “서울대병원에 필요한 건 현란한 경영기법도, 환자와 직원을 쥐어짜는 선진 기업회계기법이 아니고 정부의 공공의료 강화의지와 돈벌이에만 눈 먼 병원 경영진의 태도변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는 “이번 파업은 월급 더 올려달라는 파업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라며 “우리는 공공병원이 흑자를 내야 한다는 수익 우선논리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공노조는 “환자를 속이고 편법이 난무하는 의료기관서비스 평가”를 비판하며 내일 시립보라매병원부터 공동감시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모두의 밥그릇을 위한 파업
이와 더불어 노조 측에서는 2인실 병실료 인하와 보험적용 병실 확대 및 선택진료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으며 2006년 노사가 합의한 239명의 비정규직 노동자 단계적 정규직화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 시작한 교섭이 넉 달을 넘었지만 병원은 의료공공성 확보나 구조조정 저지 같은 핵심쟁점에서 개선안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라며 “우리의 싸움은 자기 밥그릇보다는 국민과 환자의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노조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의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83.2%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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