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울산본부가 주최한 '하반기 투쟁 승리를 위한 울산노동자 결의대회'가 7일 오후 3시 태화강 둔치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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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투쟁 승리를 위한 울산노동자 결의대회/김수희 기자 |
이날 집회에는 파업중인 플랜트건설노조울산지부 조합원과 장기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일반노조울산분회, 공공노조 중앙케이블지부, 삼성SDI하이비트 조합원을 비롯, 민주노총울산본부 소속 조합원 2000여 명이 모였다.
민주노총울산본부 하부영 본부장은 "일을 하는 것보다 더 힘든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의 요구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것, 비정규직이라고 함부로 자르지 말라는 것, 부당하게 정리해고한 거 원직복직시키라는 단순하고 순박한 요구"라며 "전국노동자대회와 연말 대선에서 단결된 힘으로 노동자와 민중의 요구를 분명하게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면파업 7일만에 단체협약 잠정합의를 끌어내고 임금협상을 벌이며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플랜트노조울산지부 이종화 지부장은 "파업을 며칠 더 한다는 심정으로 힘들게 투쟁하는 사업장에 의무적으로 연대하자"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울산건설플랜트 노동자들의 76일 파업으로 구속됐다 6일 밤 대구교도소에서 출소한 박해욱 울산건설플랜트노조 전 위원장은 꽃다발을 받아안고 출소 인사를 전했다.
박해욱 전 위원장은 "노동자에게는 투쟁이 무기라고 배웠고, 투쟁하는 자만이 쟁취할 수 있다고 배웠다"며 "끝까지 투쟁해서 승리하자"고 외쳤다.
노옥희 민주노동당울산시당 민생특위 위원장은 구속중인 이랜드노조 김학근 분회장과 민주노총울산본부 이채위 조직국장의 재판 소식을 전하면서 "노동자들의 투쟁에 눈물 흘릴 수 있고 함께 투쟁하는 동지들이 희망"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집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태화강 둔치를 떠나 울산시청 정문으로 거리행진을 벌였다.
울산시청 앞에서 약식집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다시 태화강 둔치로 행진, 둔치에서 이날 결의대회를 모두 마쳤다.
민주노총울산본부는 이날 1차 총력투쟁에 이어 오는 11일 전국노동자대회와 11월말경 2차 총력투쟁을 벌이고, 12월초 범국민행동과 연말 대선으로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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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화강고수부지에서 열린 '하반기 투쟁 승리를 위한 울산노동자 결의대회'/김수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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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행진하고 있는 노동자들. 태화강고수부지를 출발한 집회대오는 30여분만에 시청앞에 도착했다./김수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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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