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양당 통합과 후보단일화 협의에 대해 “한마디로 국민우롱”이라며 “국정실패세력이 또 다시 모여 정권연장을 위한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내고 “신당은 민주당을 반개혁적인 지역주의세력으로 매도해왔으며, 민주당은 신당 사람들을 무능한 국정실패세력으로 폄하해왔다”면서 “반개혁세력과 국정실패세력이 오로지 정권연장을 위해 야합을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당의 올해 창당과 합당에 이른 과정을 두고 “과거 민주당을 깨고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다가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뒤 다시 간판만 바꿔 다는 위장폐업-신장개업의 생쇼를 하더니, 또 다시 민주당과 야합해 2003년의 ‘도로 민주당’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형준 대변인은 “정상적 방법으로는 정권연장이 불가능한 국정실패세력이 이회창 후보 출마로 생긴 틈새를 이용해 반사이익을 얻어 보겠다는 기생정치”라며 “국민은 국정실패세력의 권력연장을 위한 눈속임에 다시는 속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