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회포럼(WSF) 1.26 세계행동의 날 준비

초동모임 진행, 차기 회의 20일 4시 문화연대 예정

2006년 세계사회포럼(WSF)이 베네수엘라, 파키스탄, 말리 세 곳에서 진행된 것에 이어 2008년 7번째 사회운동포럼의 '1.26 세계행동의 날' 준비를 위한 초동 준비모임이 진행됐다.

지난 9월 진행된 소통/연대/변혁 사회운동포럼 후속 활동의 연장으로 준비되고 있는 '1.26 세계행동의 날'의 초동모임에는 사회진보연대, 문화연대, 인권운동사랑방 등 이 참가 해 첫 회의가 진행됐다.

2001년 부터 시작 된 '세계사회포럼'은 신자유주의와 전쟁에 반대하는 전 세계의 다양한 운동들이 결집하여 서로 경험을 교류하고, 토론하고, 논쟁함으로써 현실에 대한 공동의 이해를 형성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공간으로 의미를 가졌다.

그러나 연례화 된 행사속에서 많은 문제점들로이 제기됐고, 최근에는 연례 행사를 치루고 마는 것이 아니라 전략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추동하는 일련의 ‘과정’을 만들어 내자는 취지로 대륙별 지역사회포럼, 일국적, 지방적 차원의 사회포럼, 주제별 사회포럼 등 다양한 형태가 시도되고 있다.

2006년 세계사회포럼이 베네수엘라, 파키스탄, 말리 세 곳에서 ‘다중심적’으로 개최한데 이어 지난 6월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사회포럼 국제위원회'는 다보스포럼 기간에 맞추어 2008년 1월 26일을 '세계 행동의 날로 정'하고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신자유주의, 인종주의와 가부장제에 맞서는 다양한 행동을 조직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초동모임에 참가한 단위들은 '세계사회포럼'의 탄생과 함께 던져진 문제의식이 한국 사회에도 유의미함을 확인하고, 2008년 1월 26일, 전쟁과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서 다른 세상을 꿈꾸는 한국의 모든 사회운동이 결집하는 장을 만들고, 이런 행동은 대선이 끝나고 새롭게 들어설 정권을 향해 ‘다른 세상’을 향한 투쟁을 선포하는 첫 자리가 될 것이라는 의미를 공유했다.

준비모임 참여는 모든 단위에 열려 있으며, 차기 회의는 오는 20일(화) 오후 4시, 문화연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사회포럼 국제위원회 호소문

우리는 전 세계에서 모인 수많은 여성과 남성, 조직, 네트워크, 사회운동, 노동조합이다. 작은 마을에서, 농촌지역, 도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모였으며, 나이, 민족, 문화, 신념은 다양하지만, 다음과 같은 강한 신념으로 단결했다.

“또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우리는 폭력, 착취, 배제, 빈곤, 기아와 환경 재앙, 인권 박탈을 양산하는 신자유주의와 전쟁, 식민주의와 인종주의, 가부장제에 맞서 투쟁한다. 복수성과 다양성, 대안과 제안의 풍부함이 우리 투쟁의 무기다.

우리는 오랜 기간 동안 저항해왔고 혁신적인 과정, 새로운 조직·행동 문화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지방 차원에서, 그리고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진행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세계사회포럼 프로세스와 원리헌장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졌다.

우리는 우리의 의제를 설정하고, 이러한 수많은 선언들의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성을 인지하며, 우리의 투쟁들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대안과 동맹을 건설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우리는 2008년 1월 26일 '전 세계 공동행동의 날'로 정점에 달할 공동행동주간을 조직하는데 노력을 집중한다. 우리의 강점인 다양성을 바탕으로 우리는 모든 남성과 여성이 각자가 선택한 의제와 방식으로 창발적인 행동, 행사, 집회를 이 행동주간동안 개최할 것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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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F , 사회운동포럼 , 다른세계는가능하다 , 1.26세계행동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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