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선전략, "80만이 10명씩 조직하자"

대선운동기간 일상업무 중단하고 선거 체제 운영키로

지난 21일 중앙집행위원회 회의 결의사항에 따라 대선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는 오늘부터 22일간 일상 업무를 중단하고 선거 체제에 돌입하기로 한 민주노총이 오늘 오전 11시 여의도 코스콤비정규지부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07년 대선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2007 대선투쟁 선포 기자회견/ 안보영 기자

어제(26일)부로 민주노총의 모든 산별연맹과 지역본부는 선대본 체계로 전환, 산하에 상황실을 설치했으며 단위 사업장별로 조합원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80만 명의 조합원이 주변인 10명을 조직해 투표하면 집권할 수 있다"는 내용의 '행복8010'이라는 대선전략을 채택한 민주노총은 '평등한 노동', '빈부격차 없는 사회',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라는 3대 기조 하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권리보장 입법화' 등 11대 핵심요구를 내기도 했다.

세부 활동계획으로는 모든 사업장에서 조합원 선전전과 포스터·대자보 부착, 12월 1일 전국동시다발 2차 민중총궐기대회, 12월 5·12·18일 3차에 걸친 조합원 행동의날, 지역별 정치실천단 가동, 비정규직 참정권 보장사업 등을 전개하게 된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80만 조합원 모두가 권영길이 되면 집권은 현실이 되고, 12월 19일 마침내 비정규직의 설움도 양극화의 고통도 사라질 것"이라며 "노동자의 희망을 위해 대선투표일까지 이석행은 없고 오직 권영길만 있을 뿐, 노동자 대통령 권영길을 위해 필승불패의 기세로 단결하고 투쟁하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