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코스콤 문제 해결 걸고 서울지역간부파업 성사

대학로에서 결의대회, “대선 기간 비정규 투쟁 전면화”

서울지역 최초의 지역간부파업이 천 여 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성사되었다.

오늘(27일) 오후 3시부터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비정규투쟁 승리와 비정규 악법 폐기를 위한 서울지역 간부파업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정원 기자

이는 뉴코아-이랜드, 코스콤 등 오랜 기간 동안 비정규직 문제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노동조합의 사안을 걸고 열린 지역파업으로 그 의미가 깊다. 지난 24일 전북에서 민주노총 전북본부 주최로 뉴코아-이랜드 사안을 놓고 2천 여 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지역파업을 벌인 것에 이어 두 번째 지역파업이다.

대회사에는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일반노조의 김경욱 위원장과 기륭전자분회의 김소연 분회장이 나섰다.

김경욱 위원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랜드 투쟁이 패배하면 민주노총 깃발을 내리겠다고 했다”라며 “우리는 민주노총의 깃발을 휘날리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12월 이랜드 그룹에 대한 대공세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분회장도 “우리는 IMF 이후 계속 밀려왔다”라며 “대선기간 동안 비정규직 투쟁의 전면화로 더 큰 투쟁의 첫걸음을 내딛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 날 집회 참가자들은 손 피켓을 직접 만들어 들기도 했다. 손 피켓에는 다양한 노동자들의 요구가 담겼다.

  집회 참가자들은 다양한 요구를 손피켓에 적었다./이정원 기자

  이정원 기자

  이정원 기자

비정규직 철폐 연대가를 부르며 집회를 마무리한 참가자들은 광화문까지 행진을 진행했으며, 광화문에서 서울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공동행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이정원 기자

  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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