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속노동자, 경남제약 정상화 요구 총파업

25개 사업장, 1000여명 노동자 참가

28일 오후 2시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경남제약지회에서 '경남제약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결의 대회에는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 충남지부 소속 25개 사업장 10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현재 경남제약의 소유주인 HS바이오팜이 성실하게 교섭에 나서라고 요구했으며, 경남제약 조합원들이 정든 일터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함께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이 계속된다면 12월 2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압 계속된다면 충남지역 금속노동자들은 2차 총파업 돌입할 것”

금속노조 박근태 부위원장은 “정부와 자본가들은 경영권이 신성불가침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노동자의 생존권”이라고 강조하며 “우리 사회의 기준이 노동자의 권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인정할 때 노동자들은 모든 탄압과 투기자본으로부터 승리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경남제약지회 박혜영 지회장은 “이렇게 많은 노동자들이 함께 싸우고 있다는 것에 힘이 난다”며 “(주)경남제약을 인수한 HS바이오팜이 전 조합원들에게 돈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탄압을 하고 있지만 우린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현장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정원영 지부장은 “자본가들은 투쟁 현장 곳곳마다 용역 경비들을 투입해 노동조합의 투쟁을 탄압하고 있다”며 “회사가 어렵다며 구조조정을 감행하는 자본가들이 용역 경비에게 쓰는 돈은 아깝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본가들이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을 멈추지 않는다면 충남지역은 12월 2차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금속노조는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고 공장화를 정상화 시키고자 인내하며 기다렸지만, HS바이오팜이 노조 말살에만 혈안이 되어 합리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그 이상으로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또한 “다시는 용역 경비를 동원하여 신성한 노동 현장을 더럽히지 말라”며 “HS바이오팜은 즉시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교섭 석상에 나오라”고 요구했다.

한편, 비타민씨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은 2003년 10월 210억원에 경남제약의 지분 70%를 인수한 녹십자로 편입되었다가, 2007년 8월 15일 코스닥 업체인 HS바이오팜(대표 이희철)에 재인수됐다. 이 과정에서 녹십자는 매각대금으로 127억4000만원을 받았다.

  철조망에 둘러싸인 경남제약 [출처: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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