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이기려면 빨리 단일화해야”

‘10일 이전’ 단일화 주장..이인제, 고건에도 ‘러브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4일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시간이 없다. 국민들은 빠른 단일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는 전남 나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기기 위해 단일화를 하는 것이지 단일화하기 위해 단일화하는 것이 아니다. 가능한 빨라야 이길 수 있다”며 문 후보가 16일을 단일화 시한으로 제안한 것에 부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이어 “문 후보께서 추구하는 가치나 저와 신당이 구현하고자 하는 가치에는 근접한 부분이 많이 있다”며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 다 반대로 간다. 우리 사회는 부패사회가 되고 정글 사회가 된다. 국민들도 이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단일화에 큰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는 구체적인 단일화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는 “당에서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만 답했다.

한편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현재 다양한 채널로 접촉과 대화를 계속하고 있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이 후보를 찾아뵐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고건 전 총리도 수구부패 세력의 집권은 국민을 위해 불행한 일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고 전 총리도 만나뵐 생각”이라고 전했다.

신당 김현미 대변인도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부재자투표일이 13, 14일이고 여론조사 허용 시한이 12일인 만큼 단일화 시한을 10일 이전으로 앞당겨야 한다. 빠른 시일 내 단일화해 단일화 효과가 유권자에게 충분히 전달될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미 대변인은 문 후보가 시민사회진영에 토론회 진행을 위임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당에서 논의를 거친 후에 곧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답변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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