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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섬노조 한국하겐다즈지회 조합원들이 23일 강남구 청담동 한국하겐다즈 본사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
외국기업 하겐다즈, 한국서 외주화 계획으로 고용 불안
한국하겐다즈지회 조합원들은 대부분 아이스크림을 유통하는 한국하겐다즈 직원들로 이뤄져 있으며, 미국에 본사를 둔 하겐다즈의 계열사이자 옥수수콘과 스낵류를 납품하는 '제너럴밀스코리아' 직원 몇몇도 포함돼 있다.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편의점과 할인점에 직접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납품하고, 각 아이스크림 매장과 전문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러다 지난 2007년 7월, 한국 신임 사장이 부임하면서 일부 업무에 대한 아웃소싱, 구조조정 계획이 불거져 직원들이 고용불안에 떨게 됐고 다음 달에 노동조합을 결성하게 됐다. 노동조합은 그 동안 가졌던 단체교섭에서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교섭을 해태하고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용선 한국하겐다즈지회 지회장은 파업 출정식에서 "다국적 기업인 하겐다즈 자본이 노동자들에게 고용불안과 저임금, 연장근로를 강요하고 있다"며 "지난 5개월간 회사측이 단 한 시간이라도 신의성실로 노동자를 대했다면 오늘과 같은 파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요구사항을 제기하기 시작하자 회사측의 대응도 바빠졌다. 한국하겐다즈지회에 따르면, 회사측이 노조를 인정한다고 말하고 있기는 하나 "(근로기준)법에 의거해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노조는 회사가 국내 최고 법률기관인 '김앤장'으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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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하겐다즈지회는 회사측의 성실한 단체교섭과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
"'노조활동 보장'은 양보할 수 없는 요구"
지난 1월 14일부터는 조합원인 영업사원들이 해 왔던 편의점 납품이 불법 도급에 의해 유통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6천여 개의 편의점 가운데 점포 수가 가장 많은 'ㅍ'편의점에 대해 한국하겐다즈 측이 같은 회사인 'ㅍ'물류에 도급을 줬다는 문제제기다. 노조는 이에 대해 '불법'을 주장하고 있으며, 근거 자료를 수집해 고발할 예정이다.
이용선 지회장은 "그 동안 노조의 양보로 많은 부분에서 회사와 의견일치를 보았지만, 남은 20여 개의 조항 중 두 가지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임자와 사무실 제공 등 '노조활동 보장' 부분과 임금 부분이다. 이용선 지회장은 "현재 우리가 동종업계보다 30% 정도 적은 임금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해 조정할 수 없다면 노사 동수의 위원회를 설치해 동종업계 실상을 알아보고 체계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하겐다즈지회는 이후 하겐다즈의 아시아 지역 담당 사장과 면담을 가질 계획이며, 면담에 성과가 없다면 현재의 주 1회 파업에서 횟수와 강도를 높이는 등 더 강력한 투쟁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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