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민주노총 전 위원장 총선 출마

민주노동당 후보로 경기 화성갑에 출사표

조준호 민주노총 전 위원장이 29일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초심으로 돌아가 민주노동당을 다시 노동자 대중의 든든한 연대 위에 올려놓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준호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동당 분열을 바라보며 조합원들의 사랑을 받았던 제가 현 상황에 대한 정치적, 조직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결심했다”며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경기 화성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총선 출마를 선언한 조준호 민주노총 전 위원장./참세상 자료사진

기자회견에 참석한 천영세 민주노동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노동운동의 메카로 불리는 울산, 창원, 마산 등 영남 대공장 밀집 지역을 득표 전략으로 내걸고 집중해왔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영남진보벨트’에 주력하면서 수도권에서도 대공장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준호 전 위원장의 출마는 민주노동당 분열이 민주노총 분열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4월 총선에서 민주노총의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방침을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직 위원장으로서 현 상황에 대한 도리와 책임을 다하고자 지역구 출마를 결심한 것 같다”고 전했다.

조준호 전 위원장은 화성 기아차 소하리 공장 출신으로, 화성에서 노동운동의 잔뼈가 굵었다. 1997년 자동차산업노조 위원장, 1998년 금속연맹 수석부위원장, 2003년 기아자동차노조 지도위원을 두루 거쳤다. 민주노총 국민파 계열로, 2005년 10월 이수호 지도부의 중도 사퇴로 이듬해 2월 민주노총 보궐선거에서 위원장으로 당선돼 1년간 민주노총 위원장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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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 조준호 , 총선 , 민주노동당 , 화성 , 배타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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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하하하

    고맙군.. 왜 고마운지는 시간이 더 지나면 알게야. 잘 해 부아~~

  • 아이고

    현장조직을 분열시킨 장본인 아니던가. 자기조직내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면서, 누구더러 분열이라고 말할 자격있나. 진짜로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