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출마 이남신에 비정규직 ‘싸늘’

이랜드노조 이남신 비례후보로 출마..비정규직, “진보신당은 다를까”

평범한 ‘40대 가정주부’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사측의 대량 해고에 반발하며 홈에버 매장을 점거, 지난해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이 됐던 이랜드일반노조(이랜드노조)가 4월 총선에서 진보신당(준)의 품에 안겼다.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한 이남신 이랜드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랜드 투쟁 승리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투신하겠다”고 했지만, 비정규직의 시선은 곱지 않은 것 같다.

이랜드노조 안에서도 논란..조합원 중 35%가 반대표 던져

이랜드노조는 지난 9일 총회를 열어 ‘비례후보 전술을 통해 총선을 공세적으로 돌파하고 투쟁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이남신 수석부위원장을 진보신당 후보로 내세우는 총선 방침을 통과시켰다. 비례대표 후보 2번을 노동 부문 비정규 노동자에 배정하기로 한 진보신당은 지난 11일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남신 후보 선출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랜드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지난 9일 이후에도 이남신 수석부위원장의 총선 출마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총선 방침이 총회 재적 인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됐지만, 조합원 가운데 35%가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애초 민주노동당 비례후보 출마를 결정했지만 민주노동당의 거부로 출마 정당을 번복하게 된 것도 논란의 불씨가 됐다.

총회에서 반대 입장을 대표해 발제했던 홍윤경 이랜드노조 사무국장은 “민주노동당 분당 사태에 대해 사실 조합원들은 왜 분당이 됐는지조차 잘 모르고, 민주노동당을 지지해야 할지 진보신당을 지지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어느 한쪽을 지지하게 되면 공연히 정치권 싸움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봤다”고 전했다.

홍윤경 사무국장은 “진보신당 후보 출마를 결정했을 때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 방침과 어긋나 앞으로의 투쟁에서 민주노총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며 “이미 민주노총 지도부에서 대거 민주노동당을 탈당하고 진보신당에 합류한 마당에 배타적 지지 방침은 허울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내부 논란이 수습되는 국면이고, 저도 총회 결정을 수용하는 입장”이라면서 “조합원 개개인에게 진보신당 지지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전술의 하나로써 활용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랜드투쟁을 정치꾼들에게 팔아먹었다” 극한 불만

이름과 소속을 밝히지 말라는 비정규직 단체의 한 간부는 이남신 후보 출마에 대해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인 이랜드 투쟁을 정치꾼들에게 팔아먹었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이 간부는 “조합원들이 내린 결정인데 그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논쟁을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이랜드노조 지도부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는데, 싸움이 오래되다 보니 판단이 흐려진 것 같다”고 깎아내렸다.

그는 “이랜드 투쟁이 참여 조합원들도 빠져나가고 침체 국면인 상황에서 의회 진출을 택한다는 것은 의회주의로 경도되는 것 아니냐. 진보신당행에 대해서도 과거 민주노동당의 의회주의적 행보를 떠올렸을 때 신뢰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비정규직 노조 출신 주봉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 부위원장 개인의 정치적 욕심이 없지 않아 작용한 것 같다. 정계에 진출하려면 노동운동을 정리하고 나서든지 조합원들을 부추겨 총선 출마를 결정하는 것은 명분이 없고 비겁하다”고 비난했다.

주봉희 부위원장은 “지금 남아있는 민주노동당이나 나가서 신당을 만든 사람들이나 모두 어제의 민주노동당”이라면서 “민주노동당은 2004년 국회에 입성하면서 파견법을 책임지고 막아내겠다고 공언했지만 오히려 파견법이 개악됐다. 선거철마다 거짓말만 되풀이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세불리기를 위해 경쟁적으로 비정규직을 비례후보로 세우려고 한다”면서 “저뿐만 아니라 후보 제안을 받은 비정규직 인사 대다수가 거절했다. 이들은 선거 때만 비정규직과 소외 계층에 관심을 나타낸다”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지안 진보신당 부대변인은 “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 의회 전술의 성과를 계승하고 한계를 극복하려 한다”며 “아직 창당 전이고, 주체 혁신과 새로운 진보 가치를 통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시작도 하지 않았다. 좀 더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덧붙이는 말

[바로잡습니다] '진보신당 출마 이남신에 비정규직 '싸늘'' 제목의 기사에서 첫 번째 소제목 '조합원 중 다수는 반대표 던져' 및 본문의 '총회 재적 인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됐지만, 일반 조합원 가운데 다수는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라는 부분을 바로잡습니다. '다수'라는 표현이 모호하다는 이랜드 노조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소제목 '조합원 중 다수는 반대표 던져'는 '조합원 중 35%가 반대표 던져'로, '총회재적 인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됐지만, 일반 조합원 가운데 다수는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는 '총회재적 인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됐지만, 조합원 가운데 35%가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로 바로잡습니다. 앞으로 더욱 정확한 보도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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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 민주노동당 , 이랜드노조 , 이남신 , 진보신당 , 이랜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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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사 내용이 뭐 이러냐??
    최소한의 공정성도 없이.....
    익명의 인사 인터뷰는 완전 코미디다....

    인터뷰인사들도 주로 실무자들인것도 한계가 있는 것 같고...
    현장 조합원의 생각은 기사 어디에도 없고.....

    허나, 그래도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의 비례대표 선출 관련에서는 비판받을 지점은 있는 듯함.

  • 불씨

    의회정치 공간에 노동자들이 진보정치를 할수 없다면 자본의 노동유현화는 더욱 그 위기를 관리하는 권력과 제도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대중투쟁의 중심성도 의회정치의 중심성도 결코 진보정권을 창출하지 못할 것이다.
    의회안에서 정치도 중요하고 의회밖에서 노동현장 생활현장에서도 정치는 노동운동 사회운동의 구조에서 괴리 되어서는 않될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역사적 소멸의 단계에 있고 새로운 진보정당의 진보신당은 대중적 거리감을 총선으로 부터 좁혀 나가려 하고 있다고 본다.

    현실은 아무것도 없고 그야말로 진보의 재구성을 위한 준비동력들이 대중성을 형성하면서 맨 몸으로 싸우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어렵고 험난하다고 하여 진보정치의 길을 가지 않을수는 없다.

    노동자 민중들이 민주노동당에 역사적 성찰과 진보정치의 재구성을 위한 평가를 하였다면 민주노동당은 이에대한 답변을 했다고 본다.
    진보정치의 질서재편은 시작되고 있고 대중은 그 길에서 자신들의 사회적 존재를 보수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방향으로 정치 주체화 되어야 한다고 본다.

    진보신당은 이 과정에 있다고 본다.
    대중적 매체나 진보매체나 진보신당의 실제에 대한 기회의 부여가 너무나 미흡하다.이것도 진보신당의 준비주체들의 몫이라고 보며 예전보다는 그래도 괜찮다고 본다.

    그때는 민중후보를 위하여 언론의 보도의 기회도 적었다고 보며 선거제도 역시 지금도 마찬가지 겠지만 대중매체가 기회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시작하며 수공업적이라도 투지있게 총선투쟁을 하는 것이다.

  • 독자

    나도 이남신부위원장 출마에 부정적인 의견이지만 기사는 좀 너무하네요. 악의적이라 할만한 듯.
    오히려 다른 방식으로 어떻게 총선투쟁할지를 제시하는게 나아보입니다. 아니면 이왕 이렇게 된 거 열심히 도와주든가..

  • 글쎄

    글쎄..주봉희 부의원장의 말에 동감한다.
    이남신이 정치에 욕심 있었다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알더라.

  • 이건뭐냐

    모종의 단체 간부 하나와 민주노총 부위원장 의견 가져다 놓고 제목을 이렇게 뽑냐? 지가 '싸늘'하면 싸늘하다고 자백할 것이지, 이따위 여론조작 취미를 자랑할 건 뭐람? 이윤원 기자, 이래가지고 좃선일보 욕할 수 있겠어?

  • 숲속홍길동

    우선 기사내용에 문제가 많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용이긴 하지만, 비난 또는 비판 일색을 기사화했고
    심지어는 공인인 주봉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의 비보도성 발언까지
    기사화한 듯 합니다.
    더구나 주 부위원장은 공인이므로 기사내용대로라면, 민주노총 입장이 될 수도 있는 심각한 내용인 것입니다.
    여기서 심각한 것은 장투사업장 투쟁하는 노동자들 의견이나
    또는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들의 목소리는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런 결정은 결국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지어진 것입니다.
    참관한 수많은 연대단위가 물론 우려와 비판도 있었지만 이날 총회결정의 끝으로 논란은 일단 종식하기로 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 수록해 두었습니다.
    9개월간 이랜드일반노조 투쟁에 하루도 빠짐없이 연대해온 저로선
    기사내용이 가져다주는 결과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셨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들이 힘겹게 투쟁하고 꾸준히 매장 앞 집회를
    매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보단 상처를 줄 수 있는 기사내용이 문제입니다.

    기사 중간제목은 "이랜드노조 안에서도 논란..조합원 다수는 반대표 던져"라고 써있는데, 조합원 소수가 반대한 것이기에 총화에서
    이남신 동지를 후보로 내세우는 것이 가능한 일이고, 또 그 의견이 다수 의견이었던 것입니다.

    기자는 당일 현장에 취재 나오지도 않았으면서, 주변의 인물들
    이야기로만 기사를 쓴 것은 진보언론이라고 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오만한 자세로 밖에 판단할 수 없습니다.

    앞뒤 좌우를 판단하시면서 9개월째 파업투쟁 중인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 동지들 입장을 충분하 헤아리면서 기사를 쓰려한 흔적이
    보이지 않아 참세상을 아끼는 한 사람으로 무척 실망스럽습니다.

    기사 하나를 쓰더라도 인용하는 기사를 쓰려 했다면
    대다수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들 입장까지 감안했어야만 했던 겁니다.

    기사를 읽고 너무나 어이없어서 두서없이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기자께선 나름대로 심지를 갖고 기사를 쓴 듯 하니 이 자제 기사글을 수정하실 생각마시고, 오보가 읶다면 정정보도를 하시기 바랍니다.


    유감입니다...


    .

  • 숲속홍길동

    더구나 이랜드일반노조 총회에서 주봉희 부위원장은 조합원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이랜드 투쟁에 끝까지 혼신을 다하겠다고 했었습니다...


    유감입니다...


    .

  • 학생

    참세상 그래도 좋게 봤는데... 이건 정말......

  • 연대

    가능하면 이랜드 노동조합의 고뇌 또한 실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조합원 다수가 반대표를 던졌다는 것은 금시초문입니다.

    비난보다는 따뜻한 조언과 이렇게까지 가버린 상황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듯 합니다. 이랜드 투쟁에서 약간은 멀어졌던 참세상도 포함해서요.

  • 허허

    '이름과 소속을 밝히지 말라는 비정규직 단체의 한 간부'는 기자님 친구신가보네..ㅋㅋ

  • 마야

    민주노동당에서 못 이루어진 일이 진보신당에서라도 이루어져서 정말 다행이네요.
    이번 총선에서 두 당 모두가 최선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 오뚜기

    출마하면 다 정치욕심이 있어서인가요?
    그간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간부 출신들 다 정치욕심일까요?
    쉽게 당선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은 퇴비역할을 하는것 아닌가요?
    기사도 심하고 주봉희 부위원장님 다시봐야겠네요!

  • 불꽃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비정규직이 싸늘하게 본다고요?
    많은 동지들이 이랜드 노조의 결정에 우려를 보냈습니다. 비례대표 전술이 가지고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 우려를 하며 강한 반대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랜드 조합원들의 결정은 그래도 해봐야겠다며 비례후보 출마를 결정했습니다.
    기자가 무슨 의도를 쓰고 이런 식의 기사를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비판을 하시려면 그날 얘기했던 많은 연대단위들의 주장을 쓰시면 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랜드 투쟁을 정치꾼들에게 팔아'먹었다니, 이남신 부위원장이 '개인적 정치적 욕심'으로 '조합원들을 부추겼다'니 하는 말을 인용해서 쓰다니요.
    기자님은 4일과 9일 총회에 있었나요? 과정에 대한 취재는 하셨나요? 이남신 부위원장은 끝까지 출마에 반대했습니다. 그런 사실은 하나도 없고 오로지 주봉희 부위원장과 익명의 제보자의 말만 듣고 기사를 쓰시나요?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2000년 부터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한 이남신 부위원장입니다. 서울본부 부본부장으로 일하다가 암에 걸려서 모든 사람들이 만류했는데도 비정규직 투쟁에 앞장섰던 이남신부위원장입니다. 그만하고 집에서 쉰다고 해도 누구 하나 뭐라 그럴 사람없는데도 단 한시도 쉬지않고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했던 이남신 부위원장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정치적 욕심'이라니요.
    기자님의 자존심이 있어서 기사를 내리지는 못하시겠지만 자기가 무슨 기사를 올렸는지는 좀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 제보자

    제가 이런 제보를 하면 이런 것도 기사로 실어 주시나요?
    '주봉희 부위원장은 평소에 이남신 부위원장에 대해 라이벌 의식이 있어 이남신 부위원장의 출마에 비난을 하였다'라고 기사 좀 올려 주시죠.
    제목은 '1호 비정규직 국회의원 뺏긴 주봉희 부위원장, 이남신 부위원장 비난해'로 해주세요.

  • 숲속홍길동


    저 역시 이랜드일반노조의 비례대표 전술을 처음부터 반대했던 입장을 가진 사람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허나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들이 스스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쏙 빠진 채 비난(?)을 위한 기사는 문제가 있습니다. 차라리 참세상의 입장을 사설 정도로 처리했다면 좋았을 겁니다. 위에서도 업급했듯 현장취재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비난과 비판 일색의 인용으로 기사를 쓴 게 문제이며, 그러기엔 당사자, 즉 투쟁주체인 이랜드일반노조 입장을 기사화하려는 노력이 없었다는 게 문제입니다.

    다시보니 기사 내용이 약간씩 수정이 되어있어 원래 기사내용 저장했던 걸 다시 올립니다. 말씀드렸듯, 오보가 있으면 수정하지 말고 정직하게 정정 보도를 따로 내야 하는 것입니다.

    아래는 처음 기사내용입니다.

    ===============================================


    진보신당 출마 이남신에 비정규직 ‘싸늘’
    이랜드 조합원, 비정규직 “진보신당은 다를까?”
    이윤원 기자 sisyphus@jinbo.net / 2008년03월12일 18시28분

    평범한 ‘40대 가정주부’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사측의 대량 해고에 반발하며 홈에버 매장을 점거, 지난해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이 됐던 이랜드일반노조(이랜드노조)가 4월 총선에서 진보신당(준)의 품에 안겼다.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한 이남신 이랜드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랜드 투쟁 승리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투신하겠다”고 했지만, 비정규직의 시선은 곱지 않은 것 같다.


    이랜드노조 안에서도 논란..조합원 다수는 반대표 던져


    이랜드노조는 지난 9일 총회를 열어 ‘비례후보 전술을 통해 총선을 공세적으로 돌파하고 투쟁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이남신 수석부위원장을 진보신당 후보로 내세우는 총선 방침을 통과시켰다. 비례대표 후보 2번을 노동 부문 비정규 노동자에 배정하기로 한 진보신당은 지난 11일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남신 후보 선출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랜드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지난 9일 이후에도 이남신 수석부위원장의 총선 출마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총선 방침이 총회 재적 인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됐지만, 일반 조합원 가운데 다수는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애초 민주노동당 비례후보 출마를 결정했지만 민주노동당의 거부로 출마 정당을 번복하게 된 것도 논란의 불씨가 됐다.


    총회에서 반대 입장을 대표해 발제했던 홍윤경 이랜드노조 사무국장은 “민주노동당 분당 사태에 대해 사실 조합원들은 왜 분당이 됐는지조차 잘 모르고, 민주노동당을 지지해야 할지 진보신당을 지지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어느 한쪽을 지지하게 되면 공연히 정치권 싸움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봤다”고 전했다.


    홍윤경 사무국장은 “진보신당 후보 출마를 결정했을 때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 방침과 어긋나 앞으로의 투쟁에서 민주노총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며 “이미 민주노총 지도부에서 대거 민주노동당을 탈당하고 진보신당에 합류한 마당에 배타적 지지 방침은 허울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내부 논란이 수습되는 국면이고, 저도 총회 결정을 수용하는 입장”이라면서 “조합원 개개인에게 진보신당 지지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전술의 하나로써 활용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랜드투쟁을 정치꾼들에게 팔아먹었다” 극한 불만


    이름과 소속을 밝히지 말라는 비정규직 단체의 한 간부는 이남신 후보 출마에 대해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인 이랜드 투쟁을 정치꾼들에게 팔아먹었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이 간부는 “조합원들이 내린 결정인데 그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논쟁을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이랜드노조 지도부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는데, 싸움이 오래되다 보니 판단이 흐려진 것 같다”고 깎아내렸다.


    그는 “이랜드 투쟁이 참여 조합원들도 빠져나가고 침체 국면인 상황에서 의회 진출을 택한다는 것은 의회주의로 경도되는 것 아니냐. 진보신당행에 대해서도 과거 민주노동당의 의회주의적 행보를 떠올렸을 때 신뢰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비정규직 노조 출신 주봉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 부위원장 개인의 정치적 욕심이 없지 않아 작용한 것 같다. 정계에 진출하려면 노동운동을 정리하고 나서든지 조합원들을 부추겨 총선 출마를 결정하는 것은 명분이 없고 비겁하다”고 비난했다.


    주봉희 부위원장은 “지금 남아있는 민주노동당이나 나가서 신당을 만든 사람들이나 모두 어제의 민주노동당”이라면서 “민주노동당은 2004년 국회에 입성하면서 파견법을 책임지고 막아내겠다고 공언했지만 오히려 파견법이 개악됐다. 선거철마다 거짓말만 되풀이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세불리기를 위해 경쟁적으로 비정규직을 비례후보로 세우려고 한다”면서 “저뿐만 아니라 후보 제안을 받은 비정규직 인사 대다수가 거절했다. 이들은 선거 때만 비정규직과 소외 계층에 관심을 나타낸다”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지안 진보신당 부대변인은 “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 의회 전술의 성과를 계승하고 한계를 극복하려 한다”며 “아직 창당 전이고, 주체 혁신과 새로운 진보 가치를 통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시작도 하지 않았다. 좀 더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 하물며

    민주노동당 게시판에서도 이남신과 이랜드노조에 대한 비판글을 찾아볼 수 없다. 결정이 올바르지 않다는 걸 알지만 그걸 결정할 수 밖에 없었던 이랜드조합원들의 심정을 알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이랜드 투쟁을 함께 했던 모든 이들이 심정이 똑 같은 거다. 투쟁이기지 못하면 깃발을 내리겠다고 하던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난 처음에 조선일보 기산줄 알았다. 어떤 거지같은 기자나부랭이가 쓰레기 같은 기사를 썼나하면서 봤는데 참세상 기사라니 참말로 한숨이 다 나온다.
    이윤원 기자! 밥은 먹고 댕기냐?

  • ㅏㄴ

    너무 비관적으로만 바라볼게 아닙니다 오직하면 그길이라도 택해야하는 조합원들을 생각하십시요 그리고
    정치투쟁없이 권력투쟁없이 언제까지 폭력에 두들겨 맞으며
    투쟁해야합니까 민주노총의 연대도 마치 끝난듯 보이고
    서비스연맹또한 어떻게 투쟁에 임하고 있읍니까
    계급투쟁을 말하는 동지들은 어떡게 연대하고 있읍니까
    권력의 심장부로 부딪치긴에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돕니까
    입으로 연대 입으로 단결
    지치지 않나요

  • 참나

    정치적 욕심은 주봉희 부위원장이 더 있지 않았나?
    언론에 얼굴 비추기 좋아하고, 퍼포먼스 좋아하고, 남들 다 말리는데도 민주노총 부위원장 나가고.
    민주노총 부위원장 돼서 한게 뭔데?
    이런 글 안쓸라고 했는데 기사를 보니까 하도 열이 받아서 이런 글 썼다.
    나 주봉희 부위원장 정말 좋아한다. 정말 존경한다. 하지만 씨발 이건 아니라고 본다.

  • 밥교대

    이런 기사를 쓰는 기자나..
    헤드라인으로 실어 놓는 참세상이나..
    이건 그냥 실망이 아니라 사과를 요청할 사항입니다.

    이런 기자님과.. 이런 글을 메인기사로 계속 올려놓고 있는 참세상의 현재상황은 절망입니다.

    해당기자님과 참세상은
    기사에 이름이 나오는 분들과, 비정규노동자들에게 사과하십시요.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 sk

    묻습니다 당신들이 지지하는 노동자계급정당은 언제 만들어집니까
    노동자 계급정당 만들어놓고 노동자계급의 정치투쟁하자 하십시요
    벌써 십수년을 과정만 만듭니까
    그리고 울면서라도 이투쟁을 지지해야하는 이랜드 조합원의 목소릴들어본적 있읍니까. 이게 조선일보하고 뭐가 다릅니까

  • OTL

    아. 절망이다.
    우리 운동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는구나. 민주노총 부위원장이란 분의 생각이 저것밖에 안되는구나.
    민중언론이라고 하는 참세상의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는구나.

  • 기자

    이랜드노조와 이남신 죽이기에 나선 '민중언론 참세상'
    잘해보슈!

  • 한숨

    53%지지로 진보신당가는 걸로 결정되었다고 들었다. 최소한 사실은 실어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나는 53%지지로 이렇게 중대한 결성을 내린 것은 이랜드투쟁의 앞날의 큰 문제로 작용하리라고 본다.
    이랜드노조를 못받아들인 민주노동당도 한심하기 그지없지만 이랜드노조지도부는 이 정도 지지면 사실상 거부인데
    어느정당에도 출마하지 말았어야지 하지않을까? 안타깝다.

  • 조합원

    동의할 수 없는 기사입니다. 사실에 근거해야 할 보도기사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남신에 대해 부정적인 인터뷰를 실은 것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결정한 이랜드 조합원입니다. 반대한 사람들도 이남신 수석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정치적 욕심이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우리로선 우리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하나의 전술로 택한 것입니다. 그것이 민주노동당에서 실현되지 않아 진보신당으로 간 것입니다. 저는 이남신 수석부위원장을 믿습니다.

  • 독자

    공정성이 결여된 기사입니다. 기사내려주세요.

  • 신당

    신당당원들 댓글너무 노골적이다..

  • 참 내 세상에나

    기사 제목이 모꼬? 비정규직 싸늘이 아니라,
    '노힘이 싸늘' 이것제? ^ ^

  • 당해도 싸다

    ㅋㅋ 이제야 참세상이 어떤 언론인지 알았나 보지? 뭐?? 한쪽 입장만 전달했다고?? 과대포장 했다고?? 한때는 바로 이런 참세상의 보도태도로 덕을 보면서 좋다라 해놓고서는 이제 그 칼날이 자신들을 향하니 길길이 뛰는 군... 아고 속이 다 후련하다.. 이제 특정 목적집단과 함께하는 일부 언론의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왜곡보도가 왜 문제가 되고 그에 상처받은 상대 심정이 어떤지 조금이나마 알겠니?? 내가 누구냐고?? 나~ '사측'!!!!

  • 씨~브럴

    참세상을 매일 들르는 독자입니다.
    그동안 기사에 대해 크고작은 불만이 있었으나 진보매체에 대한 믿음으로 참아왔읍니다. 하지만 이기사는 너무하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fact에 근거해 기사를 올려야 함에도 주어들은 떠도는 이야기를 기사화 한 것 아님니까? 정말실망입니다.
    그리고 좌파매체 참세상은 좁쌀처럼 굴지 말았으면 한는 바램입니다. 뭐 뜨어먹을 것 있다고 어렵게 투쟁하는 동지들을 비아냥거리며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 씹어대는게 볼썽삽납습니다.
    제발 좌파 조선일보가 되지않길 바람니다.

  • 싸늘

    '참세상과 참세상 기자에 싸늘'
    참세상 기자는 앞으로 웬만하면 투쟁사업장 취재 나오지 말아라. 싸늘한 그들의 시선을 느낄테니까!
    주변 참세상 후원회원 탈퇴를 조직할 것이다. 싸늘한 우리들의 시선을 한번 보아라!

  • 니힘

    노힘이 시키더냐?
    사노련이 시키더냐? 이따우 기사 쓰라고?

  • 니힘?

    노힘이면 몰라도, 사노련이 시킨다고 기사 쓰지 않아요, 참세상은. 누구 말마따나 'fact'나 알고 말해야지 꼴뚜기 망둥이처럼 날뛰면 보기 흉해요.

  • 이랜드노동자

    이따위 기사 올려놓은 사람은 무엇을 바라나... 이랜드투쟁의 승리에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잇는건가? 조합원이 두번의 총회를 거치고, 모든 외부단위가 와서 발언하고 그렇게 조직적결의를 한것인데... 자신의 뜻과 다르면 무조건 폄하하고 매도하는 그버릇을 언제나 버릴 것인가? 정말 너희들이 정치꾼 아니냐 알량한 명분따위를 가지고 9개월이나 투쟁하는 조합원들의 상처는 아랑곳하지 않는 놈들 아닌가? 그 잘난 원칙 들먹이는 너희들이 정말 이랜드의 우리 투쟁을 책임질 것인가??? 지고지순한 투쟁만 강조하다가 노동자들 다 죽어도 책임 안지는 너희들은 이념으로 먹고 살아라...

  • 독자

    참세상은 좌파 조선일보가 되려는가?
    조선일보는 사실에 근거해 기사화하기보다 자본과 정권의 입에 맞게 왜곡하는게 특징이라면 참세상은 운동권의 특정정파의 입장을 대변하는 매체로 전락하고 있다.

    지금처럼 중심을 못잡고 편향적 기사가 지속된다면 후원회탈퇴를 심각히 고려하겠다.

  • 한마디

    주봉희 부위원장, 총회에 참석하여 10여분 장황하게 말한후 어떻게 결정나든 따른다고 하더니....이남신 동지의 발언도 들어 놓고서는 ..이남신 동지는 비례대표출마 폐기에 찬성표를 던진 걸 안보앗나,,, 그래놓고서는 이런 말을 기자에게 하다니.... 정말 동지에게 어떻게 이런 막말을... 정말 너무들 합니다...


    비정규직 노조 출신 주봉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 부위원장 개인의 정치적 욕심이 없지 않아 작용한 것 같다. 정계에 진출하려면 노동운동을 정리하고 나서든지 조합원들을 부추겨 총선 출마를 결정하는 것은 명분이 없고 비겁하다”고 비난했다.

  • 이천 노동자

    축하 드립니다...진보를 믿습니다....당 가입할려면 꼭 알려주세여,,,민주노동당 탈퇴했거든여,,,,진보신당 믿습니다.

  • 조합원

    주봉희부위원장님
    지위가 지위인지라 말을 가려해야 할 것 입니다.
    한국비정규노동운동의 대표자로서 어울리지 않은 발언인듯 합니다. 점점 민주노총 이씨 삼형제

    이석행위원장,이용식사무총장,이영희정치위원장 닮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으이구

    참세상편집국이나 이윤원기자나 진짜 넘하네요. 어떻게 기사를 이렇게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지.

  • 나는

    이랜드 노조와 이남신 동지를 지지한다. 어렵게 결정한 동지들에게 칼을 꽂지는 말자.

  • 수시아

    허허~ 기사에 대한 이정도 의견이 올라왔으면 참세상은 뭔가 입장이라도 밝혀야 하지 않나요?? 글은 칼날과 같습니다. 생각하고 쓰시길~~

  • 빨간거북

    참세상의 현장성있는 기사들을 좋아해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올라오는 글들의 독선적 편파성에 실망하고 있지요...특히 이 글은 앞선 여러분들이 지적하셨다시피 참세상의 입장표명이나 사과가 필요하지 싶습니다. 부디 현장성있는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 빨간거북

    참세상의 현장성있는 기사들을 좋아해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올라오는 글들의 독선적 편파성에 실망하고 있지요...특히 이 글은 앞선 여러분들이 지적하셨다시피 참세상의 입장표명이나 사과가 필요하지 싶습니다. 부디 현장성있는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 진보매체

    레디앙의 논조에 동의할 수 없어 가끔 참세상을 보러 들어오는데 이건 정말 아니네요... 조그만 매체라고 그냥 아무렇게나 기사 쓰는 거 아닙니다. 차라리 개인 블로그나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이라면 이해합니다. 논리를 떠나 글 자체도 형편 없고... 이런 기사 송고한 기자나 제목 뽑아 머리에 올린 편집장이나 한심하긴 마찬가집니다...

  • 김성희

    기사 제목이 매우 '선정적'이라서 읽었는데, 읽고나니 단지 그 정도가 아니라 매우 심각한 수준의 '왜곡과 편향으로 점철'되어 있군요. 분석 기사로 쓸 걸 사실 보도처럼 쓴 건 기사로서 수준을, 기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할 대목이라서 참세상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정정보도를 요구해야겠다는 마음인데, 시간이 없어 우선 덧글을 남깁니다(비정규센터의 입장이 아니라, 개인의 입장임).
    '비정규투쟁을 정치꾼들에게 팔아먹었다'는 익명의 인터뷰를 근거로 '개인적 야심이 작용했다'는 뒷담화까지 차마 눈뜨고 지켜볼 수 없는 수준입니다. 이게 기사입니까?
    둘째, 뭔가 말 하고 싶은 '의도'를 기사의 형식으로 '구성'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데, 그 의도 마저도 운동의 대의에 맞는지 의심치 않을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우려하고 있지만, 그 우려가 밖에서 손가락질하는 냉소와 험담은 결코 아닙니다. 판단이 다를지라도 조합원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그렇게 판단했던 조합원들의 심정을 이해하려는 마음이야말로 투쟁하는 동지들에 대한 애정이요, 비정규 투쟁에 대한 연대의 자세입니다. 동지애와 연대의 정신에 기초하지 않은 비판은 악의적인 비난입니다. 자신이 언급한 비판 내용과 똑같은 모습이라고 비판받을 수 있는 코멘트로 가득채워 뭘 말하겠다는 겁니까? 제대로 받아 적은 거라면 일그러진 비정규운동의 모습을 단면도처럼 보여준 건 이 기사의 의외의 소득이겠군요.
    '악의적인 깍아내리기'라는 의도로 가득찬 기사는 버려야죠. 팔아먹었다느니, 개인 출세욕이라느니 말 외에 뭐가 납습니까? (비정규직이든 아니든 투쟁하는 노동자가) 합법정당의 비례대표로 나간다는 게 문제라면, 자기의 입장을 내걸고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든가? 이게 문제인지 딱히 누구라서 문제인지도 분간할 수 없으니 말하는 겁니다.
    집약하면, 기사로서 기본도 안 되는 내용으로 도대체 뭘 얘기하고 싶은지 의도조차 순수하기는 커녕 비정규 투쟁에 대한 해악을 초래합니다. 자 참세상, 어떻게 할 겁니까?

  • 류재운

    노동운동의 대의는 조직이 원하면 따른다 입니다.
    이랜드 조합원들이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결정했습니다.
    이남신 동지는 조직이 원해서 투쟁하다가 두번 구속 됐습니다.
    2000년 이랜드 장기파업때 내걸었던 요구안이 바로 비정규직 정규직화 였습니다.
    그래서 투쟁하고 승리해서 정규직화 했습니다.
    자신은 정규직이면서도 2004년 열린우리당 점거농성때 우리 비정규직 대표자들과 함께 점거농성 했습니다.
    그 때 갑상선 암 수술받은지 얼마되지 않은 때 였습니다.
    농성하면서 단식을 했는데 이남신동지는 식사했습니다.
    왜? 약을 먹어야 하니까.....
    저는 속으로 "저런 바보가 있나 간다 그래도 누구하나 뭐랄사람 없는데....."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농성풀고 나와서 전비연에서 결정해서 그 추운 겨울에 국회타워에 네명의 동지를 올려보냈습니다.
    올라간 동지들도 괴로웠겠지만 밑에서 지켜보고있던 우리들도 무척 괴로웠습니다.
    그러나 해야했습니다. 조직이 원하니까....
    그래서 그 눈보라 맞아가며 일주일 단식농성하다가 내려왔습니다.
    이남신 동지는 정규직 이면서도 서울지역 비정규 연대회의 사무국장을 했습니다.
    재밌지 않습니까?
    그만큼 비정규직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고 향후 이 나라 투쟁의 관점을 비정규직 투쟁으로 본것입니다.
    올바른 시각입니다.
    전비연에서 결정해서 민주노총 비정규담당 부위원장으로 출마도 시켰습니다.
    본인이 하겠다고 한게 아닙니다.
    주봉희 부위원장님과 이남신동지는 9년 투쟁동지인데 아마 위의 코멘트는 술한잔 자시고 농담으로 하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기자님!
    이런 기사에 꼭 실명을 거론했어야 했습니까?
    위의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비정규직 간부같이 그렇게 처리해야 마땅한것 아닙니까?

    몇년 전에는 민중의 소리에서 나를 알콜중독자로 만들더니....원

  • 동생

    봉희형 하고 남신형 하고는 진짜 친한데 뭔가 기자가 착각?

  • 워워

    이랜드의 문제적 판단도 판단이고..
    사실 틀린말도 없다는 생각이지만
    기자님이 쎄게 쓰시긴 했네요.
    운동 단위들끼리 의를 저버리진 않아야하는데..

    누가 진보신당 당원들이 댓글단게 아니냐 그랬는데
    뭐 진짠진 모르겠지만
    어쨌뜬 상욕이 나도는건 보기 좋지 않네요.

    이런 기사까지 나온 만큼,
    이랜드 투쟁 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우려하던 그대로 옛날에 선거운동 하듯 똑같이
    4월 투쟁 밥말아먹으면
    오늘 이기사에 욕하는 댓글 단건 다 헛짓 되는겁니다.
    그것만 아세요.


  • 노동정치

    이남신 동지의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수락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다. 이남신 동지이 진보신당에 가면 그 문제가 쟁점이 되리라 생각 못했을까?

    좀 더 근본적으로 노동자 정치세력화가 무엇인지, 민주노동당 4년 국회의원 10명을 배출했지만 오히려 노동현장이 왜 더욱 피폐화 되었는지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노동자 정치세력화, 노동자들이 대상화 되지않고 정치의 주체로 서서 정치적 훈련을 받는 과정이 무엇인지 좀 더 세심하게 판단했어야 하지 않을까?

    민주노동당의 분당, 진보신당의 출현으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의회로 가두는 한정된 논쟁이 앞으로 노동해방운동에 어떠한 도움이 될지도 생각해 보자.

  • 69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ㅉㅉㅉ
    "총선 방침이 총회 재적 인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됐지만, 일반 조합원 가운데 다수는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이남신 출마는 조합원 총횡에서 결정된 것이 아닌가?
    흠집을 내고 싶다면 사실을 구체적으로, 최소한 문맥에 맞게 써야지.
    이게 기사인가!

    또, '이름과 소속을 밝히지 말라는 비정규직 단체의 한 간부'는 뭐야?
    부디 앞으로는 기사를 쓰지말고, 주장을 해라!
    그게 차라리 떳떳하다!

  • 답답

    노동정치 보아라!
    누가 그걸 모르냐? 그날 총회에 왔던 연대단위가 모두 반대를 했다. 하지만 이랜드 노조의 결의로 출마했지 이남신 부위원장이 개인의 욕심으로 나갔냔 말이다.
    인간 하나를 그렇게 매도해도 되냔 말이다!

  • 노동정치

    '답답님' 저는 사람을 매도하려고 글을 올린 것이 아닙니다. 민주노동당 건설과 국회의원 10명의 배출, 그리고 노동운동, 노동조합운동을 보면 노동자들이 정치활동의 주체로 서는 것이 아니라 대상화 되고 있으며, 이 지점에서 노동자들이 '표'로 대상화 되는 부분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랜드 조합원들이 결정하면 모든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죠. 이랜드 투쟁을 이랜드 조합원만이 한것이 아닙니다. 이미 노동자들의 연대는 어떠한 사안도 같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역시~

    야망이 큰 이남신씨가 열심히 노조를 계속 하기에 언젠가는 정치권에 뛰어들 것이라 생각했지요. 역시~ 노조는 정치 입문을 위한 발판이었군요.

  • 아무래도

    기자라면 최소한 fact에 근거한 기사를 쓰셔야 합니다.
    논평을 하시고 싶다면 좀 더 명확한 논거에 근거한 논리를 가지고 하시구요.
    그럴정도의 자료수집과 논리 정리가 안되었다면 가벼운 칼럼을 쓰시던가요.
    누가뭐래던 그냥 주장을 하고 싶은 거라면 개인블로그에나 쓰시구요.

    늘상있을 법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의 난상토론내용과 두어명의 카더라통신에 근거해 기사를 쓴 걸로 보입니다.
    현장 찾아다니며 발품팔지 않고 책상에서 나온 기사는 누구의 입장도, 현실도 정확히 담아내지 못합니다.

    어렵게 이랜드노조 아우르고 있는 홍사무국장님을 비롯한 집행부나 이랜드 박성수를 압박할 차선의 카드로서 선거전술 활용하겠다는 이랜드조합원들의 마음도, 우파들 틈바구니에서 비정규운동 안말아먹으려고 악다구니치고 있는 주부위원장님도, 선거철에만 비정규직 보호하겠다는 정치권에 신물이 난 비정규노동자들의 심정도 아무것도 대변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설픈 기사 하나로 최고의 조회수와 댓글수를 만들어놓고 정작 기사에 대한 해명은 하루가 지나도록 없군요.
    오타 지적 하나에도 감사해하는 참세상분들이셨는데 어찌된 일인가 싶네요.

  • 진보신당 지지자분들의 (거의) 조직적인 수준의 댓글들이 달리는군요. 이랜드 게시판에 가보세요. 정말 아직도 논쟁중입니다.아..조합원게시판은 못보시겠구나..암튼. 그리고 진보신당 분들의 사이버활동*(?)은 알아줘야겠더군요..ㅉㅉ

  • 제가보기엔

    이남신 후보는 심상정캠프에서 일했다면서요. 애초부터 민주노동당 후보로 나갈리 없었고, 민주노동당도 그런 이남신 후보를 수용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땐 이랜드 총회에서 조직적으로 이남신 후보를 결정하지도 않은 상황이었고.
    민주노동당이 거부한건 이랜드노조가 아니라 이남신 후보였고, 민주노동당이 요청한 이경욱위원장은 본인이 고사하면서 거절됐고.
    결국 이남신 수석의 진보신당으로 가기위한 계획된 경로인거 같네요. 이분...정치적 욕심 많은걸로 소문났죠.

  • 허탈

    제가보기엔/이남신 동지가 정치적 욕식 많은 걸로 소문 났다고요? 어디에 그런 소문이 났던가요? 아무데나 갔다 붙이지 좀 마세요. 이남신 동지와 단 하루만 같이 있어 보십시요. 그 사람이 과연 욕심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아실거요.

  • 배후

    이 기사의 배후엔 노힘이 있는 것 같다.
    평소에 이남신을 탐탁치 않게 생각한 노힘인간들이 작당을 하는 모양이다.
    계급정당인지 뭔지도 잘 되지도 않는 마당에 이랜드마저 진보신당으로 가는 모양새가 되니까 꼴통짓 잘하는 노힘인간들이 밸이 꼴리긴 무지하게 꼴렸나보다.
    안 그러면 이런 기사가 나올리가 없다.

  • 정말

    참세상 기사에 이렇게 긴 댓글은 처음이네요.
    사실 참세상, 그동안 몇몇 기사들..이런식인 경우 많았습니다.
    근데, 이상하죠. 왜 이 기사에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렸을까요.
    역시 진보신당 지지자들..발끈하지 않을 수 없겠죠?
    그러고보니, 우파들이 진보언론와서 ㅈㄹ하는거 이해되기도 하겠네요.
    기사의 객관성 운운하려면 이랜드 게시판가 보세요! 그리고 이랜드동지들과 이야기해보세요.

  • 노동자

    이남신씨. 국회의원되면 이랜드 문제 풀수있을거 같습니까? 심상정 노회찬 의원이 국회에 있을때도 못풀었던 문제인데????
    전술로 활용하겠다? 다른 진보신당 후보들은 비정규직 문제 이슈화안시킬건가요?
    이랜드투쟁은 이미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이니, 이랜드출신이 나서서 비정규직을 쟁점화해야한다? 이남신 후보가 비정규직입니까? 저는 이남신씨가 이랜드출신인지 이제 처음 알았습니다.

  • 찬우물

    참세상이나 이윤원이나 언론의 본분을 망각하고 정파적 시각으로 헐뜯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진보정당이 잘 돼야만 '참세상'도 실현된다는 걸 모르는가!

  • 싸늘??

    싸늘이라는 표현은 기자 개인의 느낌을 묘사한 것인가?
    더구나 인용부호까지 사용을 한 것으로 봐서는 강조하고자 함인데.. 인터뷰 형식으로 객관적인 입장인 것처럼 보이려 애쓴 흔적은 보이나 일부 비정규직도 아니고 모든 비정규직이 그러한 것처럼 선정적으로 타이틀을 뽑은 것은 그 의도가 극히 불순해 보이오.. 이윤원 기자의 글은 앞으로도 관심깊에 읽어 보도록 하겠소

  • 웃기네

    기자들이 언제 제대로된 기사쓴적있나?
    내봤을땐 가운데토막만 빼먹고 입장처리가 잘 안된거가튼데
    주봉희위원장만 몰아갈게아닌듯..
    답답하다......아이고... 잘알지도모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