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하이비트, 그린전자 고용보장 합의

1년간 복직투쟁... 손해배상, 고소고발 취하 등에도 합의

지난해 3월말 정리해고돼 1년간 복직투쟁을 벌여온 삼성SDI 하이비트, 그린전자 노동자들이 삼성SDI 사측과 관련 업체 취업, 위로금 지급 등 고용보장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20일 울산시청 남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삼성SDI 하이비트 해고 노동자

금속노조울산지부는 1일 소식지를 통해 지난달 28일 삼성SDI 사측과 수차례 실무협상을 벌인 끝에 △삼성SDI 하이비트, 그린전자 조합원에 대한 고용보장 △삼성SDI 하이비트와 관련된 모든 민형사상 손해배상 및 고소고발 취하 △합의사항에 대한 성실 이행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울산지부는 "합의사항에 대해 양 당사자는 책임지고 성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여러 방도를 강구하며 대책과 장치를 마련했다"며 "교섭 결과에 대해 삼성 하이비트, 그린전자 조합원은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며 지부는 3월 28일 오후 3시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어 교섭 결과에 대해 심의하고 금속노조 위원장의 승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삼성SDI 하이비트 노동자들은 지난 1년동안 울주군 삼남면 삼성SDI 부산공장 정문 천막농성과 울산시청 앞 노숙농성, 세차례에 걸친 상경투쟁, 삼보일배, 일인시위 등 복직투쟁을 벌여왔다.

금속노조울산지부도 지난해 12월 7일 총파업을 벌이는 등 삼성SDI 하이비트, 그린전자 노동자들의 복직투쟁에 힘을 보태왔다.

이 과정에서 임창수 4기 금속노조울산지부 수석부지부장이 취객의 식칼에 찔리는 백색테러를 당하기도 했고, 박춘곤 대덕사지회장이 구속되기도 했다.(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