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투표 13,246개 투표소에서 실시

국회 ‘보수 200석’ 시대에 주목

오전 9시 현재 투표율 9.1%...역대 같은 시각 최저

제18대 국회의원 299명(지역구245명, 비례대표54명)을 뽑는 총선 투표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되었다. 이번 총선은 전국 1만 3,246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이번 총선 유권자는 3779만6천35명이다.

중앙선관위는 오전 9시 현재 전체 유권자 중 343만6천407명이 참가해, 9.1%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대 17대 총선 투표율이 12.6%였던 것에 비하면 3.5% 낮은 수치다.

선관위는 이번 총선 최종 투표율이 역대 최저인 50% 초반대를 기록할 것을 내다보고 투표를 독려해왔다. 예상대로라면, 이번 총선에서는 실제로 주민 20%도 안 되는 지지만으로도 국회의원에 당선된 의원이 나 올 수 있다. 대표성의 위기라는 이야기다.

'보수 200석' 시대...진보 정당 국회로 돌아갈 수 있을까

18대 선거에서 주목되는 점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 2개월 남짓한 시점에서 한나라당이 절대과반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아울러 친박연대와 무소속 친박연대, 그리고 자유선진당 등의 의석 확보에 따른 소위 ‘보수 200석 시대’가 열릴까 하는 점도 관심사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뿐만 아니라, 여기에 맞물려 앞으로 펼쳐질 보수 진영 간의 이합집산이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주목되는 점은 민주노동당의 분당 사태 이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 정당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여부이다. 민주노동당은 현재 경남 창원을, 사천, 울산 북구로 이어지는 삼각 벨트에서 승전보가 울리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진보신당도 서울 노원병의 노회찬, 경기 고양 덕양갑의 심상정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되면, 직후 개표가 진행된다. 개표가 빠른 지역구는 밤 9시를 전후로, 늦은 지역구는 밤 11시 경 후보별 당락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구투표 개표에 이어 시작되는 비례대표투표 개표는 10일 새벽 2-3시를 전후해 마무리 될 것이라고 선관위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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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 투표율 , 18대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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