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심상정 나란히 ‘쓴잔’

진보신당, 정당지지율도 3% 밑돌아 원내 진출 불투명

진보신당의 공동대표이자 간판급 후보였던 노회찬, 심상정 후보가 출마 지역구에서 나란히 고배를 들었다. 서울 노원병에서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와 접전을 벌였던 노회찬 후보는 40.05%를 얻어, 43.09%를 기록한 홍 후보에게 약 3%p차로 당선 자리를 내줬다. 심상정 후보는 고양 덕양갑에서 37.68%에 그쳐, 43.52%인 한나라당 손범규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회찬 후보는 낙선인사를 통해 “아쉬움이 크지만 한 번 전투에서 졌다고 전쟁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전에 한나라당, 민주당만을 찍었던 유권자들의 40%가 진보정치를 선택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면 이 40%의 유권자들 때문”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도 낙선인사에서 “우리는 패배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진보정치는 시련 속에서 영글어간다. 총선 결과가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진보신당은 지역구에서 1석도 확보하지 못하게 됐다. 정당득표율 역시 오후 11시 50분 현재까지 3%를 밑돌고 있어 비례대표 의석 확보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이지안 부대변인은 “비례대표에서 1석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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