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곳곳에서 노동절 기념대회 사전행사

공공운수연맹, 5대 투쟁과제 발표

  공공운수연맹 사전결의대회

민주노총의 노동절 기념대회를 앞두고 수도권 대회 장소인 서울 대학로 주변에서는 연맹별 사전 결의대회가 열렸다.

오후 1시경부터 혜화동 방송통신대학교 앞에서는 건설노조 결의대회가, 마로니에 공원 안에서는 민간서비스연맹의 문화제가, 본대회 무대에서는 공공운수연맹 결의대회가 각각 열렸다. 대학로 곳곳에서 노동자역사 한내(준)의 노동운동 역사 사진 전시회, 보건의료노조의 의료보험 민영화 반대 서명, 장기투쟁사업장들의 재정사업 등의 풍경이 펼쳐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직원일동' 명의로 "제 118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적힌 전단을 배포하며 '폴리스라인 지키기 운동'을 홍보하기도 했다.

서비스연맹은 '서서 일하는 서비스 여성 노동자들에게 의자를' 캠페인의 일환으로 의자를 배치하고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밖에 사전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비스유통노동조합 퀵서비스본부가 오토바이 20여 대를 몰고 와 눈길을 끌었다.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시민들을 상대로 의료보험 민영화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건설노조는 '노동시간 단축'과 '8시간 노동'을 주장하며 혜화동 이화사거리에서 사전집회를 열었다.

이명박 정부의 공세로 위기에 몰려 있는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공공운수연맹 사전결의대회를 통해 △의료·교육 사회서비스 시장화 저지 △공공부문 사유화와 구조조정 중단 △기초연금 15% 쟁취화 공무원·사학연금 올바른 개혁 △언론·금융공공성 강화 △한반도 경부운화 백지화 등의 5대 투쟁 과제를 발표하고 "공공운수부문 노동자 생존권과 사회 공공성 강화를 위해 투쟁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연맹별 사전대회가 정리된 오후 2시 30분경부터 본대회 식전행사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오늘 노동절 기념대회에서 10대 영역으로 구성된 100대 요구안을 발표하고, 6월 말 7월 초의 공동투쟁을 선포할 예정이다. 부산역 광장, 청주 상당공원, 천안역, 광주검찰청, 원주역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도 노동절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서비스연맹의 사전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