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 - 촛불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병원 노동자들, “급식에서 미국산 쇠고기 추방”

보건의료노조와 급식관련 단체들, 학교·군대·병원급식 미국산 쇠고기 추방운동 전개

병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병원급식에서 미국산 쇠고기 추방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들고 일어섰다.

보건의료노조는 7일,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주로 학교, 병원, 군대 등 단체급식에 사용될 것이 예상된다”라며 “지난 해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졌듯이 경기도의 경우 4개 학교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했고, 위탁급식의 88%가 수입산 쇠고기를 사용해왔다”라고 지적했다.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이 작년 국정감사에서 학교급식 미국산 쇠고기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울산에 소재한 S초등학교 10kg, 경기도 부천소재 S고 4kg, 수원 소재 Y고 641kg, Y여자고 460kg, 일산 소재 I공고 120kg, 부천 B정보산업고 7kg의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했으며, 인천에 소재한 D고등학교는 100%(1863kg)를 미국산 쇠고기로 사용하고 있었다.

보건의료노조는 학교급식법개정과조례제정을위한국민운동본부, 건강권보장과의료공공성강화를위한희망연대 등과 함께 병원급식 뿐 아니라 군대, 학교 등에서의 급식에도 미국산 쇠고기 추방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올 해 진행하고 있는 산별교섭의 주요한 교섭안 중 하나로 미국산 쇠고기 사용금지를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또한 보건의료노조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인다.

보건의료노조 등 노동사회단체들은 “정부는 소비자의 선택을 강변하고 있지만 아무런 선택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학교, 병원, 군대를 비롯해 산업현장에서 하루 한 끼 이상을 단체급식 해야 하는 국민은 무어라 말인가”라고 지적하고, “현재도 대부분의 병원에서 수입 쇠고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병마에 고통 받고 있는 환자의 빠른 쾌유를 위해 친환경 안전한 먹거리 사용 강제할 아무런 규제대책이 없다”라며 “안전한 급식을 위한 대장정의 발을 내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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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 병원 , 군대 , 쇠고기 , 급식 , 미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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