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 - 촛불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공무원노조, “공무원이 광우병 마루타냐”

정운찬 농림식품부 장관 “정부청사 구내식당 1년 동안 미국산 꼬리곰탕”에 공무원들 반발

정운천 농림식품부 장관이 미국산 쇠고기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정부청사 구내식당에 1년 동안 미국산 꼬리곰탕을 올리겠다”라고 해 공무원 노동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은 “공무원을 광우병 마루타로 삼겠다는 발상이냐”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공무원노조는 정운천 장관의 발언에 대해 “공무원을 광우병 임상실험 대상으로 삼겠다는 발언은 안그래도 퇴출 등 각종 구조조정 정책으로 사기가 저하된 공무원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물타기식 국면전환용 발상에 결코 동의할 수 없으며, 정운천 장관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미국산 쇠고기가 정부청사 구내식당에 들어오는 것을 거부하는 운동을 시작하겠다”고도 밝혔다. 또한 “장관들의 구내식당 이용여부를 매일 조사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공무원노조는 “한심한 숭미관에 매몰된 대미 협상자세나, 자국민의 건강권을 ‘대통령 치적 쌓기’와 바꿔먹은 협상결과를 자책하고 반성하기는커녕, ‘문제가 생기면 그때 보자’는 식의 태도로는 어떤 국민도 설득할 수가 없다”고 지적하고, “광우병 쇠고기 개방을 막지 못한 공무원은 자기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며 “이번 쇠고기 협상에 임한 공무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 역시 국민의 성난 민심을 옳게 보고 즉각적인 재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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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 광우병 , 쇠고기 , 정운천 , 미국산 , 구내식당 , 정부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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