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1천5백여 명, 이주노조 지도부 석방 촉구

"토르나 위원장과 소부르 부위원장 연행은 표적 단속이다"

지난 2일 강제 연행된 토르나 이주노조 위원장과 소부르 부위원장의 석방 촉구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9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주탄압분쇄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는 시민사회단체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토르나 위원장과 소부르 부위원장의 석방 촉구 의견을 발표했다. 선언에 참여한 각계 인사는 노동계, 학계, 문화예술계, 법조계, 정당, 인권단체 활동가들을 망라해 총 1천526명이다.

[출처: 서울경기인천이주노동자노동조합]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최병모 한국비정규노동센터 공동대표, 최현모 이주인권연대 전 대표 등 기자회견에 참석한 인사들은 "이번 이주노조 지도부의 강제 연행은 법무부의 표적 단속"이라 주장하며 '이주노조와 이주노동자 합법화', '표적 단속 중단'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2005년 안와르 이주노조 초대 위원장과 2007년 까지만 위원장, 라주 부위원장, 마숨 사무국장 등을 단속한 것을 들어 "한국 정부의 이주노조에 대한 탄압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오는 7월 말까지 3개월간 미등록 이주노동자 집중 단속을 실시키로 한 것에 대해서도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토르나 이주노조 위원장은 지난 2일 저녁 서울 중구 이주노조 사무실을 나서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직원 십여 명에 의해 연행됐으며, 소부르 부위원장도 같은날 자택에서 연행됐다. 청주외국인보호소에 수감 중인 두 사람은 연행 과정에서 발생한 물리력으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 이주노조의 전언이다.

현재 서울 목동 출입국관리소 앞에서는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농성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
태그

법무부 , 이주노조 , 표적단속 , 토르나 , 토르너 , 소부르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최인희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일당6만원

    일당6만원에 대해 선 싸워주지 않더군 ㅠㅠ